한국학중앙연구원이 100회를 맞이한 ‘소키에스타 코리아나 강연회’ 기념행사에서 각국 대사와 외교관 들이 국악 공연을 즐기고 있다. 사진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중앙연구원이 100회를 맞이한 ‘소키에스타 코리아나 강연회’ 기념행사에서 각국 대사와 외교관 들이 국악 공연을 즐기고 있다. 사진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직무대행 임치균)이 국내 거주 오피니언 리더급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소키에스타 코리아나 강연회’가 100회를 맞이하여 6월 12일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은 한국학 세계화를 위한 공공 외교 14년째 추진 중이며, 각국 대사 등 6천여 명 외국인 대상 한국학 강연 100회를 성료했다.

‘소키에타스 코리아나’는 라틴어로 ‘사회’를 뜻하는 ‘소키에타스(Societas)’와 한국을 뜻하는 ‘코리아나(Koreana)’를 합친 단어로, 한국이라는 공통 관심사를 바탕으로 형성된 모임을 의미한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은 한국학 세계화를 선도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며, 특히‘소키에타스 코리아나 강연회’를 통해 외국인들이 한국의 과거와 현재를 이해하고, 한국학의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을 제공한다.

‘소키에타스 코리아나 강연회’는 매회 한국학 각 분야 전문가의 강연으로 이뤄지며, 각국 대사와 외교관, 국제기구 관계자, 국내 대학의 외국인 교수 등을 참석자로 초청하여 진행한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이 개최한  ‘소키에스타 코리아나 강연회’ 100회 기념행사에서 한국학중앙연구원 임치균 원장 직무대행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중앙연구원이 개최한 ‘소키에스타 코리아나 강연회’ 100회 기념행사에서 한국학중앙연구원 임치균 원장 직무대행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한국학중앙연구원

지난 99회까지 내용별로는 정치분야 10회, 경제분야 5회, 사회분야 24회, 문화분야 45회, 역사분야 15회의 강연이 개최됐다.

영화 <기생충>에서 한국 색 짙은 단어들을 재치 있게 번역한 미국의 번역가이자 배우 달시 파켓(Darcy Paquet), 한국인 최초 유엔 국제공무위원으로 선출되어 현재 위원으로 활동하는 김판석 교수(연세대), 前 미국 자연사 박물관 큐레이터이며 현재 미국콜롬비아대학교 인류학과에 적을 둔 로럴 M 켄달(Laurel M. Kendall) 교수, 한국학중앙연구원 이성미 명예교수 등이‘소키에타스 코리아나 강연회’의 대표 연사들이다.

이번 ‘소키에타스 코리아나 100회 기념행사’에는 벨라루스, 페루, 라오스, 코스타리카 대사와 10여 개 국의 공관 관계자, 다양한 분야의 대학 교수 등 총 60여 명이 참석해 퓨전 국악 그룹 ‘앙상블 수’의 공연 등을 감상했다.

소키에타스 코리아나 강연회 영상은 공식 유튜브 채널(@SocietasKoreana)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이 영상들은 미국 하버드 대학의 ‘전근대 한국학 포털(Gateway to Premodern Korean Studies)’에서 강연 자료로도 활용되고 있다.

주한독일문화원 원장이자 괴테 인스티투트 동아시아지역 대표인 클레멘스 트레터(Clemens Treter) 박사는 “소키에타스 코리아나 강연회는 한국의 역사와 다양한 사회 현안을 학문적이면서도 흥미롭게 소개한다”라며,“앞으로 강연회가 200회, 300회에 걸쳐 이어지고 계속 참석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101회, 102회 강연회 열릴 예정으로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올가 페도렌코(Olga Fedorenko) 교수와 고려대학교(세종) 경제학과 이충열 교수가 강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