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의 급격한 인구감소 현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관광사업 스타트업이 참여해 새로운 아이디어로 지방소멸 극복에 나선다.
한국관광공사는 충북 제천시와 단양, 경북 안동시와 봉화 4개 지자체 대상 관광인구를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BETTER里:Found Local(이하 배터리)’ 사업에 참여할 스타트업 20개사를 선정했다. 총 100여 개 스타트업이 신청한 가운데 치열한 경쟁을 거쳐 20개 기업이 하반기부터 관광 활성화를 이끈다.
2024년 4월 기준 충북 제3의 도시 제천시는 인구가 12만 9,900명으로 13만 명 선이 무너졌고, 단양시는 2만 7,628명으로 3만 명 선 아래를 기록했다. 경북도청 이전 후 인구가 감소한 안동시는 다소 회복되고 있으나 15만 2,981명이며, 봉화군은 2만 9,393명으로 역시 3만 명 아래다.
이번 배터리 사업은 인구 감소지역에 숙박, 콘텐츠 서비스, 모빌리티, 로컬 비즈니스 등 관광벤처기업, 유관 스타트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해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머무는 도시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충북 제천과 단양에서는 스타트업 ‘게릴라즈’가 낙후된 유휴, 숙박시설 리모델링해 청년들에게 장기숙박 형태로 제공하고, ‘알앤원’이 인플루언서와 함께 떠나는 아웃도어 여행 앱 ‘페어플레이’를 운영한다.
또한, ‘블랭크’가 빈집 관리 롱스테이 ‘유휴하우스’를, ‘로컬앤라이프’는 프라이빗 팜크닉 플랫폼 ‘프루떼’를, ‘밴플’은 지도 기반 글로벌 모험 커뮤니티 ‘어디EODI’를 운영한다.

외국인이 지역에 장기간 머물 수 있는 사업도 운영된다. ‘릴로’가 외국인을 위한 지역중심 장기여행 플랫폼을 운영하며, ‘엔코위더스’가 국내 최대 외국인 주거 커뮤니티 ‘엔코스테이’와 외국인 모임 앱 ‘FiP’를 운영한다. ‘팬블러’는 외국인을 위한 야외형 미션 여행을 진행하며 ‘기와’는 외국인을 위한 QR정보제공 시스템, ‘하이케이푸드’는 20개 언어를 지원하는 외국어 QR메뉴를 개발한다.
경북 봉화와 안동에서는 한옥스테이, 캠핑,등 다양한 형태의 장기숙박을 위한 플랫폼들이 운영된다. ‘천국박스’는 안동 태화동 한옥마을의 향수를 간직한 로컬 한옥스테이와 일하며 지역을 즐기는 워케이션 상품을 개발‧운영하고, ‘포데이웍스’는 캠핑 유틸리티 플랫폼 ‘캠퍼레스트’, ‘프라우들리’는 한옥 기반의 모던 스테이 라운지 ‘버틀러리’를 운영한다. 또한 ‘파인스테이’는 가성비 숙박 전용앱을, ‘페텔’은 반려동물 동반 숙박 예약 서비스를 운영한다.
이외에도 ‘트래블레이블’은 한국에서 즐기는 유럽식 가이드투어 여행상품을, ‘디어먼데이’는 월요병 없는 B2B 워케이션 플랫폼, ‘가이드라이브’가 가이드 육성을 통한 딥다이브 투어를 운영한다. ‘알파모빌리티’가 공유 킥보드 플랫폼 ‘알파카’를 운영하며, ‘로이쿠’는 사용자 맞춤 관광택시 플랫폼을 운영한다.
한국관광공사는 “관광벤처기업의 창의적인 사업모델과 과감한 사업추진 역량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을 만들고, 이번 배터리 프로젝트 성공을 시작으로 관광벤처기업이 미래 성장 동력이 되도록 공사가 물심양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