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경을 쓴 소녀와 동물 이미지로 국내외에 알려진 김지희 작가의 개인전 《DIVINITY》가 6월 16일 뮤지엄 웨이브(㈜제이스테어 대표 최종신)에서 개막했다. 뮤지엄 웨이브 개관 1주년을 기념하는 첫 전관 전시이다.
전시에서는 김지희 작가가 중국 K11미술관에서 발표한 10m 대작 <Eternal Golden>을 볼 수 있는데, 전통 재료인 장지에 세필로 채색하는 섬세한 방식으로 4년에 걸쳐 완성하였다. 삶의 유한함을 하루에 빗대어 새벽부터 밤까지의 시간성 속에 욕망하고 모험하는 인간의 모습을 표현한 작품이다.

총 4개관으로 진행하는 전시는 1관 10m <이터널 골든> 대작에서 전해지는 욕망에서부터 출발한다. 2층 동자관에서는 뮤지엄 웨이브의 전신인 옛돌박물관의 흔적에서 작가가 영감을 받은 전통적 회화로 ‘신성’을 주제로 한 작가의 첫 디지털 작품이 전시된다. 2층 메인 전시실에는 국내외 컬렉터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아온 작가의 주요 작품 시리즈인 <트렁크쇼>가 열리며 3층에서는 작가의 작업 과정과 해외 블록버스터 전시 영상을 볼 수 있는 상영실과 함께 희망의 가능성을 열어둔 소녀의 다양한 장면들이 담긴 신작이 이어진다.
실제 작가가 작업실에서 사용하는 재료들을 옮겨 드로잉을 비롯한 작가의 작업대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된다. 이번 전시는 원화, 디지털회화, 입체, 영상, 스튜디오, 스페셜 굿즈 등 김지희 작가의 작업세계를 총체적으로 만날 수 있는 대형 전시다.

또한 전시 기간 중 작가 스튜디오 카페 라운지 희움과 협업하여 작가의 작품을 음료 코스로 해석하여 제공하는 아트브루 오마카세 프로그램, 컬러링 프로그램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008년 'Sealed Smile' 시리즈를 발표하며 주목받은 김지희 작가는 특히 중국, 홍콩, 대만 등 중화권에서 큰 인기를 얻어온 작가로 올 초에는 중국 선양 K11 미술관 대규모 블록버스터 개인전, 4400명 두바이 관객이 참여한 서울시 행사에서 전시와 드로잉쇼를 하며 글로벌 아티스트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개인전에서 작품을 사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오픈런이 벌어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고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으로 서울, 뉴욕, LA, 워싱턴, 마이애미, 런던, 쾰른, 도쿄, 오사카, 베이징, 상하이, 홍콩, 타이페이, 싱가포르, 두바이 등 국내외 주요 갤러리, 미술관에서 300여회의 전시에 참여하였다.
김지희 작가의 개인전 《DIVINITY》는 뮤지엄 웨이브(서울시 성북동 대사관로 13길 66)에서 8월 25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