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한국문화원(원장 선승혜, 이하 ‘문화원’)은 한국영화 상영과 특강을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인 ‘K-Film Academy’의 하나로 “영화와 여성”을 주제로 4월 4일(현지 시각)에 영화 <인어공주>를 상영한다.
영화 <인어공주>는 지난 2004년 개봉한 판타지 드라마로 박흥식 감독이 연출했으며, 전도연, 박해일, 고두심 등이 출연했다. <인어공주>는 스무 살 시절의 해녀 엄마 연순(고두심 분)과 만난 나영(전도연 분) 이야기를 그린다. 스무 살의 연순과 진국의 첫사랑을 이뤄주도록 나영이 조력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담았다. 2004년에 선보인 한국영화 중 수작으로 꼽혔다.

‘K-Film Academy’는 주영한국문화원이 한국영상자료원과 협력해 ‘영화와 여성’이라는 주제로 선정한 한국영화를 문화원에서 상영한다. 올해는 시대별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여성 배우들의 작품을 선정했다. <자매의 화원>(신상옥, 1959)의 최은희, <화려한 외출> (김수용, 1978)의 윤정희, <인어공주> (박홍식, 2004)의 전도연 배우를 선보인다.
지난 3월 13일(수)에 진행한 영화 <자매의 화원> 상영에 영국 관객 80명이 참석했으며, 최은희 배우에 관해 관객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영화 <자매의 화원>은 맏딸 정희(최은희 분)가 중년 기업가가 아닌 젊은 의학도와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되는 과정을 담담히 묘사함으로써, 당시 ‘신파성’을 벗어 던진 멜로드라마 영화로 평가받았다.
또한 최은희가 연출한 <공주님의 짝사랑>(1967)은 오는 4월 17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하는 제5회 런던 퀴어 이스트 필름 페스티벌(London Queer East Film Festival)에 초청됐다. <공주님의 짝사랑>은 지난 2021년에 주영한국문화원에서 온라인으로 상영한 후 처음으로 영국 관객과 극장에서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