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와아키 히토시 작가의 동명 만화 「기생수」를 영화화한 <기생수 파트1>(감독 야마자키 타카시)이 10주년을 기념하여, 4월 10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했다.
<기생수 파트1>는 고교생 '이즈미 신이치'와 그의 오른손을 차지한 기생생물 '오른쪽이'가 인간의 뇌를 점령한 다른 기생생물과 맞서 싸우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최근 넷플릭스 [기생수 더 그레이]에서 '이즈미 신이치' 역을 배우 스다 마사키가 맡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생수 파트1>에서 동명의 주인공에 캐스팅되었던 배우 소메타니 쇼타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어느 날 갑자기 정체불명의 생명체로부터 오른팔을 공격 당한 신이치는 자신을 ‘오른쪽이’라 부르며 공생을 제안하는 이상한 생물과 기묘한 동거를 시작하게 된다. 한편, 연쇄적인 의문의 실종사건과 끔찍한 시체가 연이어 발견되고 국가 차원의 수사가 시작되자 인간사회에 퍼져있던 기생생물의 존재가 서서히 드러나는데... 사건의 범인이 오른쪽이의 동족인 기생생물이라는 것을 알게 된 신이치는 친구와 가족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을 간직한 채 인간을 위협하는 기생생물들과 맞서야 하는 운명에 처하게 된다. 한편, 오른쪽이는 인간사회에 잠입해 조금씩 신이치에게 접근해오는 동족들의 움직임을 느끼는데...

영화 <기생수 파트1>은 올해 제96회 미국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고질라 마이너스 원>의 감독 야마자키 다카시가 연출을 맡았다. 역대 일본 만화를 실사화한 영화 가운데 흥행성과 퀄리티를 모두 잡은 성공작으로 손꼽힌다. 일본 개봉 당시 세계적인 흥행작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터스텔라>를 제치며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하고 흥행수익 35억엔을 달성한 메가히트작. 「기생수」 원작 만화의 인기 마스코트 '오른쪽이'가 시각적으로 완벽하게 구현된 것은 물론, 일본을 대표하는 개성파 배우 아베 사다오가 모션 캡쳐를 통해 '오른쪽이'의 목소리부터 행동까지 캐릭터의 특성에 맞게 연기하여 기대감이 증폭되었다.
진(眞) 주인공 '이즈미 신이치'와 '오른쪽이'의 오리지널 스토리를 다룬 영화 <기생수 파트1>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