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이 지나고 봄기운이 감도는 가운데 전국에서 이른 시기 피어나는 봄꽃을 맞는 향연이 시작되었다. 벌써 가족, 연인과 함께 찾을 수 있는 봄꽃 축제 소식이 남쪽에서부터 오고 있다.

전남 광양에서 '제23회 광양 매화축제'가 오는 3월 8일부터 17일까지 섬진강변과 청매실농원을 중심으로 매화군락에서 열린다. 사진 축제 공식홈페이지 갈무리.
전남 광양에서 '제23회 광양 매화축제'가 오는 3월 8일부터 17일까지 섬진강변과 청매실농원을 중심으로 매화군락에서 열린다. 사진 축제 공식홈페이지 갈무리.

전남 광양에서는 봄의 전령 매화 축제가 열린다. 오는 3월 8일 금요일부터 17일 일요일까지 섬진강변과 청매실농원을 중심으로 매화군락에서 ‘제23회 광양 매화축제’가 개최된다.

‘매화가 오니, 봄이 피었습니다’를 슬로건으로 열리는 축제에서는 매화꽃 흩날리는 매화 팜파티 1박 2일 프로그램, 매실 하이볼 체험, 나만의 공간: 매화나무 아래에서, 섬진강 맨발 얼음길 걷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또한, K패션 한복과 교복을 대여해 주는 ‘옷소매 매화 끝동’은 젊은 세대에겐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장년층에게는 추억을 소환하는 이벤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 주행사장 내에 마련된 부스에서 자신의 취향, 개정을 살린 패션을 선택할 수 있다.

축제가 열리는 광양 매화마을은 꽃가루를 뿌려 놓은 듯한 장관을 배경으로 왕대숲과 정겨운 초과집 등이 어우러진 촬영 명소로, 한복이나 교복을 입고 봄향기 가득한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축제기간 K-문화의 원조인 4군자 테마관을 운영하며, 안전하고 쾌적한 축제장 마련을 위해 올해부터 축제 입장료 5,000원을 받는데 전액 지역상품권으로 환급받는다.

전남 구례에서는 오는 3월 9일부터 17일까지 '제25회 구례산수유꽃축제'가 열린다. 사진 축제 공식홈페이지 갈무리.
전남 구례에서는 오는 3월 9일부터 17일까지 '제25회 구례산수유꽃축제'가 열린다. 사진 축제 공식홈페이지 갈무리.

전남 구례에서는 여느 꽃보다 일찍 노란 꽃망울을 터트리며 ‘영원불변의 사랑’을 상징하는 산수유꽃 축제가 열린다. ‘제25회 구례산수유꽃축제’는 오는 3월 9일 토요일부터 3월 17일 일요일까지 전남 구례군 산동면 지리산 온천 관광지 일원에서 ‘영원한 사랑을 찾아서’를 주제로 열린다.

9일 저녁 가수 박서진, 요요미, 진시몬, 현진우, 이정옥 등이 출연하는 개막공연을 비롯해 산수유열매 까지대회, 산수유꽃담길 걷기, 지역 가수들의 트로트 공연 ‘봄이 오는 소리’, 봄날의 버스킹 등 다채로운 체험과 공연이 마련된다. 수석공원에서는 어린이 활쏘기 및 전통놀이 체험이 진행되며, 산수유 떡메치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축제 참가비는 무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