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st(향연),  한지에 수간채색, 53x46cm. 이미지 영산강문화원
Feast(향연), 한지에 수간채색, 53x46cm. 이미지 영산강문화원

한국수자원공사 영산강보관리단·케이워터운영관리(주) 영섬권역지사는 봄기운을 전하는 전시 이경옥 작가 개인전 《꿈꾸는 봄》을 2월 7일 영산강문화관에서 개막했다.

이번 전시에서 이경옥 작가는 자연과 삶, 조화와 균형을 생동감 넘치게 표현하며 녹색을 바탕으로 한 작품들을 선보였다.

작가는 자연의 본질에 다가서면서 얻는 미적 체험과 정신세계를 표현하기 위해 자연에서 찾은 점과 선을 이미지로 융화해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했다.

우리 삶과 자연에 대한 사유와 감상을 자유롭고 리드미컬한 생명의 에너지로 담는다. 화면 속에 펼쳐진 녹색을 통해 봄의 기운과 생명력이 전달되기를 바란다.

이경옥 작가는 자신의 작업을 이렇게 소개한다. 

"인간과 자연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상관적 존재이다. 특히 인간과 자연은 피차간의 관계 속에서 각자의 감성을 표현하는 것이다. 내적 연결성과 상호 연관성을 볼 때 그것은 인간 발전을 위한 규범이나 모범을 제시해 주는 본받음의 은유적 대상이었다. 자연과 인간은 서로 조화로운 관계를 가지는 상관적 존재로서 참여하고 도와주고 완성해 가는 것 같다. 무의식적 세계를 반영하여 자연에서 직접 얻어지는 심상보다는 잠재 의식의 심상으로 표현할 때 스스로가 느낀 이미지와 감정, 내면 세계로 자연을 동화 시켜 생명의 이미지로 표출 하였다.

작품에서 선들은 겹쳐지면서 화면을 구성하는 미묘하고 극적인 공동체 효과를 가져오며, 충돌되는 형태와 형태 사이에서 오는 긴장감을 부여한다. 즉 중첩은 보다 통일된 패턴 안에서 집중적 효과를 나타내면서 강한 느낌을 나타내었다. 자연 속에서 보여지는 형상을 이미지화 하였으며 그들 사이에서 주고받는 공간을 시긱적으로 가시화하여 표현하였다. 자유롭고 리드미컬한 조화로 생명의 에너지와 울림을 추구하였다. 서로 다른 듯 하지만 다르지 않는 자연 속에서 인간의 모습도 같은 삶과 꿈을 꾸고 있다."('작가노트')

이경옥 작가 개인전 '꿈꾸는 봄' 전시 모습. 이미지 영산강문화원
이경옥 작가 개인전 '꿈꾸는 봄' 전시 모습. 이미지 영산강문화원

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기를 기다린다면 작가의 작품을 통해 먼저 봄을 느껴볼 기회이다.

이경옥 작가는 조선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를 나와 여러 미술대전 초대작가와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경옥 작가 개인전 《꿈꾸는 봄》은 3월 3일까지 영산강문화관( 광주광역시 남구 승촌보길90) 기획전시실에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