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11월 12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어울림 마당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반려견 분야 필기시험 성적우수자 80팀을 대상으로 반려견 실기시험을 개최한다.

반려인능력시험 실기시험 장면. 사진 서울시
반려인능력시험 실기시험 장면. 사진 서울시

반려인능력시험은 서울시와 ㈜동그람이가 2019년부터 개최해 올해 5회째 맞이하는 행사로 반려동물에 대해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는지 확인해보고 반려인으로서 정확한 정보를 배우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매년 추진한다. 

시험코스는 독일 ‘반려견 면허시험’과 미국 ‘착한 시민견 시험’을 참고로 설계되었고, 총 6개 코스로 진행된다. 줄 당기지 않고 걷기, 낯선 타인과 보호자 인사하기, 자극요소 있는 카페 지나가기, 횡단보도 앞에서 대기하기, 자전거가 지나가는 상황에서 반려견의 행동 통제하기, 좌·우 방향 전환하기이다. 반려인은 반려견과 함께 반려견 전문 트레이너로부터 약 10분간의 평가를 받으며 합격 기준은 60점이다. 

실기시험 준비물은 목줄 또는 하네스, 2M이내의 산책줄(자동줄 불가), 강아지가 좋아하는 간식 또는 인형(삑삑이 장난감 불가)이다. 

실기시험 시 반려견의 목줄 또는 하네스가 벗겨지는 경우, 응시자가 산책줄을 손에서 놓치는 경우, 반려견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과도하게 목줄을 당기는 행위, 반려견에게 상해를 입힐 수 있는 모든 행위, 부적절한 용품 지참하거나 사용하는 경우, 대기 또는 시험 도중 반려견 혹은 사람이 상해를 입는 경우는 즉시 탈락이다.  

실기시험 평가자인 김민희 트레이너는 실기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고자 하는 시민들은 “시험 전 평소 펫티켓을 지키는 산책과 특정 자극 상황에서 반려견이 보호자에게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서울시-동그람이 반려인능력시험 실기가이드’ 영상이 ㈜동그람이 블로그와 유튜브 채널에 공개되어 있으니 이를 참고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반려인과 비반려인의 갈등이 깊어지는 요즘 시기에는 성숙한 반려인과 반려동물의 양성이 더욱 중요하며, 반려인능력시험이 반려인에게 소중한 계기가 되는 체험교육 행사로 자리 잡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