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유산을 소재로 다채롭게 구성한 작품들을 한 자리에 모아 선보이는 전시회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국립김해박물관은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해 가야웹툰 특별전 <가야웹툰 놀이터>·<가야웹툰 in 김해공항>을 오는 2024년 2월 11일까지 개최한다.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오는 10월 19일부터 22일까지 창덕궁 낙선재에서 「낙선재유遊_이음의 요량」이라는 주제로 문화유산 예술행사‘K-헤리티지 아트전’을 개최한다.  「제18회 한국문화재기능인작품전」이 오는 10월 19일까지 경복궁 흥례문 행각 일대에서 펼쳐진다.

한편,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인천공항1터미널역 직통열차 승강장이 전통문양을 활용한 디자인을 통해 한국 전통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고 밝혔다. 

웹툰으로 떠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가야

국립김해박물관은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해 가야웹툰 특별전 <가야웹툰 놀이터>·<가야웹툰 in 김해공항>을 오는 2024년 2월 11일까지 개최한다.

국립김해박물관은 지난 2018년부터 매년 가야 문화유산과 박물관을 주제로 「가야웹툰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다. 공모전은 가야의 역사와 문화가 웹툰이라는 친근한 문화 콘텐츠로 재탄생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수상작은 다소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가야의 문화유산을 상상력과 창의력을 더해 새로운 이야기로 그려낸 작품들이다. 

이번 특별전은 제3-5회 공모전 수상작을 중심으로 국립김해박물관 가야누리(어린이박물관) 3층과 김해공항(국내선) 3층 아트홀에서 동시에 진행한다. 

‘가야웹툰 놀이터’ 포스터[이미지 국립김해박물관]
‘가야웹툰 놀이터’ 포스터[이미지 국립김해박물관]

국립김해박물관에서 개최하는 <가야웹툰 놀이터>는 어린이들이 즐겁게 체험하고 색칠하며, 가야웹툰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국립박물관 최초로 친환경 소재인 종이가구를 전시 연출에 적극 활용해 전시 종료 후 대량 폐기물에 따른 환경문제에 대응하고자 했다.

‘가야웹툰 in 김해공항’ 포스터[이미지 국립김해박물관]
‘가야웹툰 in 김해공항’ 포스터[이미지 국립김해박물관]

한편, 김해공항에서 개최하는 <가야웹툰 in 김해공항>은 금관가야, 대가야, 아라가야로 떠나는 여행이 주제다. 공항 이용객들이 자연스럽게 가야문화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연출했다. 

창덕궁 낙선재에서 만나는 우리 무형유산 작품전 

‘K-헤리티지 아트전’ 홍보물[이미지 문화재청]
‘K-헤리티지 아트전’ 홍보물[이미지 문화재청]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오는 10월 19일부터 22일까지 창덕궁 낙선재에서 문화재형 예비사회적기업인 말리카 및 세이버스코리아와 함께 「낙선재유遊_이음의 요량」이라는 주제로 문화유산 예술행사 ‘K-헤리티지 아트전(Korean Heritage Art Exhibition)’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무형유산 작품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과 이해를 높이는 것은 물론, 창덕궁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한국 전통예술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무형문화유산 보유자, 현대 작가 등 총 20여 명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는 전통문화예술과 이를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한 40여점의 작품을 낙선재에 담아내는 전시로, 전통문화유산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상징적인 의미를 낙선재에서 향유할 수 있을 것이다.  

전시 기간 내 창덕궁을 방문한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방문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전시 해설은 현장 신청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더 자세한 사항은 창덕궁관리소 누리집을 방문하거나 전화(02-3668-2300)로 문의하면 된다.

국가유산수리기능자들이 펼쳐 보이는 전통기술의 향연

‘한국문화재기능인작품전’ 포스터[이미지 문화재청]
‘한국문화재기능인작품전’ 포스터[이미지 문화재청]

문화재청이 국가유산수리기능자의 전통기술과 기능을 고양하고 전승하기 위해 지원하는 「제18회 한국문화재기능인작품전」이 오는 10월 19일까지 경복궁 흥례문 행각 일대에서 펼쳐진다.

「제18회 한국문화재기능인작품전」은 국가유산수리기능자가 전통기법으로 제작한 개인 작품을 전시·시상하는 행사로, 국가유산수리기능 분야 총 24개 종목 중 대목, 석조각공, 화공 등 16개 종목 97점의 작품과 함께, 초대작가의 작품 10여점,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소장 중인 명장의 작품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또한 부대행사로 대회장 한편에 체험마당을 운영해 국민들이 그간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문화유산의 수리 현장을 실제 기능인과 함께 체험해 보며 전통기법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행사와 관련하여 자세한 사항은 (사)한국문화재기능인협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재청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국민들이 장인의 혼이 깃든 다양한 작품과 전통기법 시연을 관람함으로써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향상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공항철도 승강장, 전통문양 새 옷 입었다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뜨거운 가운데, 우리나라 방문객들의 관문 역할을 하는 공항철도 승강장이 우리 고유의 전통문양을 만나 새로운 공간으로 거듭났다.  

전통문양 활용 공간 연출[이미지 공진원]
전통문양 활용 공간 연출[이미지 공진원]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인천공항1터미널역 직통열차 승강장이 전통문양을 활용한 디자인을 통해 한국 전통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고 밝혔다. 

해당 공간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공진원이 전개하는 ‘2023 전통문양 산업활용 기반구축’사업의 일환으로, 공항철도(주)와의 협업작업으로 탄생했다.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을 포함해 공항철도 이용객들이 우리 전통문양의 아름다움을 접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공간연출의 주제는 ‘한국 유람의 향기’다. 자연유람을 즐겨한 선조들의 문화를 현대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한국 전통문양의 꽃과 자연으로 승강장 벽면과 기둥을 꾸몄다. 계절을 느낄 수 있게 하는 매개체인 꽃을 통해 사계절을 표현하고 청사초롱과 부채, 나룻배 등 전통적인 요소들을 가미해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형상화했다. 

전통문양 활용 디자인제품 전시[이미지 공진원]
전통문양 활용 디자인제품 전시[이미지 공진원]

10월 17일부터는 전통문양을 활용한 디자인제품 전시도 진행된다. 국내 유수의 제품디자인 스튜디오 및 일상용품 제조업체가 참여해 버들과 소나무, 포도와 꽃 등 우리 전통문양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 제품(수건, 접시, 섬유제품 등)을 선보인다. 전시는 한 달간 운영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