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정동극장(대표이사 정성숙)은 오는 10월 13일(금), 14일(토) 양일간 야외 콘서트 〈정동다향〉을 진행한다. 극장 야외마당에서 진행되는 이번 콘서트는 시원한 실외 공간에서 커피와 차, 음악을 즐길 수 있는 향기로운 무대로 관객을 맞는다.

2023 정동다향 포스터. 이미지 국립정동극장
2023 정동다향 포스터. 이미지 국립정동극장

<정동다향>은 서울 중구 주최의 ‘정동야행(貞洞夜行)’과 연계한 공연으로 근대 문화유산 1번지 ‘정동’을 찾는 시민에게 문화 관람을 통한 도심 속 편안한 휴식을 전할 계획이다.

10월 13일(금) 오후 7시  ‘커피의 순간들’이라는 부제 아래 커피와 음악이 어우러진 ‘창작집단 판이오’가 공연한다. 커피가 일상이 된 요즘 시대에, 저마다 간직한 커피에 담긴 에피소드를 나누며 차 한 잔의 여유와 함께 특별한 토크콘서트를 선보인다. 피아니스트 조윤성, 보컬리스트 러스트(RUST), 바리스타 이담 등이 출연해 대중에게 친근한 곡들을 들려주며, 관객 참여형 공연으로 무대의 흥취를 더할 예정이다. ‘창작집단 판이오’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극·콘서트를 창작하는 단체로, 다원적인 공연 콘텐츠를 제작하고 실험한다. 전통과 현대를 잇는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통해 소통하고 참여하는 예술을 지향하며, 전통과 현대,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초월하여 현대사회를 고찰하고 참여예술로 소통하는 예술기업이다.

10월 14일(토)오후 2시 ‘차(茶)의 향기’라는 부제로 말차, 홍차, 보이차 등 다양한 차(茶)와 국악이 함께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국립정동극장 청년 전통공연예술 창작인큐베이팅사업 <청춘만발> 선정팀이 출연해 공연을 더욱 풍성하게 꾸민다. 2023년 선정팀 ‘APHORI:ZEUM(에이포리즘)’은 정가(正歌)의 가사와 가야금, 철현금 등 전통 현악기의 조화가 돋보이는 무대를, 2022년 선정팀 ‘속속곳’은 민요의 매력을 전하는 흥겨운 우리 가락으로 정동길을 수놓는다. 또한 동국대학교 차문화콘텐츠학과, 차행법회 숙우회 성설당이 참여해 차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다도 시음을 진행한다.

‘속속곳’은 전자음악과 전통음악의 융합을 젊은 아티스트들의 해석을 담아 선보이는 일렉트로-어쿠스틱 앙상블팀이다. 21c한국음악프로젝트 금상, 펜타포트 락페스티벌 유스스타 은상, 단독 쇼케이스 개최, 2021 서울뮤직위크 참여 등 다양한 행보를 선보이고 있다.

APHORI:ZEUM(에이포리즘)은 ‘정가’의 간결하고 함축적인 가사와 현악기의 풍부하고 다채로운 운율의 음악으로 노래하기 위해 모였다.

25현 가야금으로 다양한 코드, 화음을 연구하고 정가에 현대적인 감성을 입혀, 철현금 특유의 음색을 담은 음악으로 그동안 선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시대성과 독창적인 무대로 관객과 호흡하고 있다.

가을의 활기를 머금은 정동의 낮과 밤, 정동길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야외 콘서트 <정동다향>은 별도의 예매 없이 전 연령 관람이 가능하다.

정성숙 대표이사는 “국립정동극장은 ‘정동야행’ 시즌에 중구 지역 예술 활성화를 위해 <정동다향> 공연을 마련하였다. 남녀노소 누구나 극장에 걸음해 차와 음악을 음미하며 정동의 가을을 만끽하는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며 공연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