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미스터리 스릴러전’이 오는 7월 12일 소극장혜화당에서 개막한다. 미스터리스릴러전은 추리문학을 공연예술로 선보이는 장르 페스티벌이다.

서울 대학로 여름시즌을 대표하는 장르 페스티벌인 ‘미스터리 스릴러전’은 올해로 7회를 맞이하며 단순한 호러 장르와 차별화된 스릴러 작품들을 선보여 왔다.

올해 ‘제7회 미스터리 스릴러전’에는 다섯 팀의 작품이 7월 12일부터 8월 13일까지 5주간 공연한다.

2023 제7회 미스터리 스릴러전 포스터. 이미지 소극장 혜화당
2023 제7회 미스터리 스릴러전 포스터. 이미지 소극장 혜화당

페스티벌 첫 주(7.12-7.16) 작품은 극단 커브볼의 <실종법칙> (작 황수아, 연출 문새미)이다. 출판사 편집장인 유진이 실종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로, 긴박한 실종 상황에서 마주하게 된 진실을 다루며 가장 최소한의 인물과 장치만으로 내면 깊은 공포를 표현한 작품이다.

2023 제7회 미스터리 스릴러전 극단 커브볼 '실종법칙' 포스터. 이미지 소극장 혜화당
2023 제7회 미스터리 스릴러전 극단 커브볼 '실종법칙' 포스터. 이미지 소극장 혜화당

2주차(7.19–7.23)는 극단 무공의 <외부인>(원작 모리스 메테를링크, 각색/연출 조명균)이 무대에 오른다. 모리스 메테를링크의 희곡 ‘The Intruder(침입자)’를 각색한 작품으로 잘못된 믿음이 만들어낸 비극을 스릴러적으로 풀어냈다.

2023 제7회 미스터리 스릴러전 극단 무공 '외부인' 포스터. 이미지 소극장 혜화당
2023 제7회 미스터리 스릴러전 극단 무공 '외부인' 포스터. 이미지 소극장 혜화당

3주차(7.26-7.30)는 극단 이명희의 <동창> (작 오탕, 연출 김도형)이 공연된다. 과거의 학교폭력 사건으로 얼룩진 세 친구의 이야기로, 상처와 비밀을 간직한 채 살아가던 이들이 살인사건을 계기로 과거로부터 소환되는 이야기이다.

2023 제7회 미스터리 스릴러전 극단 이명희 '동창' 포스터. 이미지 소극장 혜화당
2023 제7회 미스터리 스릴러전 극단 이명희 '동창' 포스터. 이미지 소극장 혜화당

4주차(8.2-8.6) 작품인 극단 드란의 <지아> (작연출 신영은)는 어린 시절 목격한 학대를 고스란히 기억하는 자녀의 이야기를 다루며 폭력을 목격한 이들의 트라우마와 상처를 생각해보는 작품이다.

2023 제7회 미스터리 스릴러전 극단 드란 '지아' 포스터. 이미지 소극장 혜화당
2023 제7회 미스터리 스릴러전 극단 드란 '지아' 포스터. 이미지 소극장 혜화당

5주차(8.9-8.13) 공연하는 극단 느낌의 <엘리베이터> (작 성채린, 연출 김종성)는 세상의 기준이나 타인의 시선으로 인해 자신이 원하는 것을 포기해야 하는 현실을 엘리베이터라는 폐쇄된 공간과 친절을 가장한 이웃으로 비유해 스릴러의 묘미를 극대화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2023 제7회 미스터리 스릴러전 극단  느낌 '엘리베이터' 포스터. 이미지 소극장 혜화당
2023 제7회 미스터리 스릴러전 극단 느낌 '엘리베이터' 포스터. 이미지 소극장 혜화당

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공연 중인 작품은 추리문학의 여왕 아가사 크리스티 ‘쥐덫’이다. 1952년 영국에서 초연 이후 오늘날까지 70여년간 공연 중이다.

소극장 혜화당 김세환 프로그래머는 “이번 제7회 미스터리 스릴러전은 지속적으로 페스티벌에 참여하며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에 깊은 이해와 우아한 스타일을 보여준 중견그룹 3팀과 창의적인 콘셉트로 새롭게 도전하는 신진그룹 2팀의 작품을 선보인다”며 “한여름 무더위를 뚫고 죄의 인과를 노려보며 유일무일한 미스터리 스릴러 작품의 충격과 전율, 감동이 어우러진 추리명작 열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