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는 오는 12월 16일까지 한국 관광안내 외국어 누리집을 대상으로 오류 제보 이벤트  ‘웹사이트 속 잘못된 내용을 찾아라’를 접수받는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12월 16일까지 한국 관광안내 외국어 누리집을 대상으로 오류 제보 이벤트 ‘웹사이트 속 잘못된 내용을 찾아라’를 접수받는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최근 국제관광이 재개되면서 대한민국은 외국인들에게 방문하고 싶은 곳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방한을 희망하는 외국인들이 한국에 대한 관광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접근하는 국내 공공기관의 외국어 누리집에 잘못된 정보가 실린 경우가 발견된다.

대한민국의 한자표기 大韓民國 대신 代韓民國, 일본어 발음 표기 かんこく(칸코쿠)를 대신해 けんこく(켄코구)로 하는 등 단순 오기, 오타를 비롯해 사실 자체가 잘못된 정보를 싣는 경우가 있다.

관광 정보에 관한 외국어 누리집 사례와는 다르나, EBS 수능특강 중국어 교재에 중국어 절임 채소인 ‘파오차이(泡菜)’를 ‘김치’라고 번역한 사실을 지난해 12월에 바로잡은 일도 있다.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지난 11월 28일부터 오는 12월 16일까지 관광 정보를 제공하는 외국어 관광안내 누리집의 오류 제보 이벤트 ‘웹사이트 속 잘못된 내용을 찾아라’를 진행한다.

대상은 각 지자체와 서울관광재단, 지역관광공사(RTO) 등 공공기관들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외국어로 제공하는 누리집으로, 한국 관광에 관심 있는 내외국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여행 등 관련 정보에서 외국어 오기, 오타, 잘못된 정보 등을 발견하여 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 내 이벤트 페이지에 등록하면 된다. 이벤트 페이지 내에는 점검해 볼 공공기관 누리집 주소들이 제시되어 있다.

이벤트 참여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태블리PC(1명), 무선 이어폰(1명), 치킨세트(50명) 등 총 202명을 선정하고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한다. 제시된 누리집 외에서 오류를 발견하거나 제보 건수가 많은 경우 당첨확률이 높아진다.

이벤트를 통해 제보받은 정보는 사실확인과 함께 전문가 번역과 감수를 거쳐 해당 기관에 전달해 신속히 개선할 방침이다.

공사 측은 “외국인들이 여행 전 한국 관광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기 위해 찾는 누리집에 혹시 잘못된 정보가 있으면 안되기 때문에 사전 방지 차원에서 처음 내외국인 참여 이벤트를 주최했다”라며 “한국 관광정보의 정확성을 더욱 높이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