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주 시인이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10월 14일(금) 서울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2022년 정신건강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나태주 시인 등 유공자를 표창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매년 10월 10일을 '세계 정신건강의 날'로 지정했고, 우리나라는 정신건강복지법 제14조에 따라 매년 10월 10일을 정신건강의 날로 지정·운영한다.

보건복지부는 “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10월 14일(금) 서울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2022년 정신건강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보건복지부 유튜브]
보건복지부는 “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10월 14일(금) 서울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2022년 정신건강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보건복지부 유튜브]

올해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건강, 마음건강-이제는 마음에 투자하세요”라는 주제로, 마음힐링콘서트와 정신건강 관련 퀴즈 등 정신건강의 중요성에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한다. 정부는 지자체와 민간 합동으로 정신건강 홍보주간인 10월 7일부터 10월 20일까지 정신질환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한 950여 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기념식에서 정신질환의 예방·치료, 인식개선 등에 앞장서 온 유공자를 표창했다. 올해 근정포장 수상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윤석준 교수는 정신의료기관 실태조사 등을 통하여 낙후된 정신질환자의 입원환경 개선에 기여했다. 중앙정신건강복지사업지원단장으로 재임하며 국가 정신건강정책에 대한 정책 제안을 하는 등 정신건강정책 발전에 기여했다. 또한 예방의학적 견해를 바탕으로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발생원인을 탐구하며 정신건강 전반 논의의 지평을 확대하는 데 이바지했다.

풀꽃문학관 나태주 시인, 울산동구정신건강복지센터 박상훈 팀장, 해인정신건강상담센터 강덕규 시설장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라는 시로 국민에게 널리 알려진 나태주 시인은, 1971년 시인으로 등단하여 4천편이 넘는 문학(시) 활동을 지속하여 국민에게 정신적 위로와 살아갈 힘을 줌과 동시에 2013년부터 국립공주병원의 운영 자문과 홍보대사 등으로 활동하며 국민의 정신건강 증진에 기여했다. 수년간 공주정신건강학술문화제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다수의 영상 및 대국민 토크쇼 등에 적극 출연하여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

국무총리 표창은 사회복지법인 마음편한집 김흥래 원장, 경상남도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이현옥 부센터장, 국립나주병원 박수희 정신재활치료과장이 받았다.

보건복지부 이기일 제2차관은 기념사를 통해 “이제는 신체의 건강뿐 아니라 마음의 건강에도 더욱 관심을 가지고 그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야 할 때”라며, 정부는 정신질환의 예방, 조기 발견, 맞춤형 치료, 정신질환자의 지역사회 재활과 자립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