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1학년 ㄱ군은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하고 스스로 고통스럽다고 느낄 만큼 미디어 과의존이 심각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위험 사용자군이었다. 그런 ㄱ군에게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선생님은 자기주도형 미디어 사용조절 훈련 프로그램인 ‘인스탑’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라고 권했다.

ㄱ군은 ‘인스탑’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자신의 스마트폰 과의존 상황에 심각성을 느꼈고, 심심할 때나 우울할 때 스마트폰에 더욱 몰두하게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인스탑 프로그램이 진행될수록 ㄱ군은 미디어 사용을 조절하고 있는 자신을 보게 되었다. 마지막 회기에서는 이러한 조절노력이 간혹 실패하더라도 다시 시도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고 스스로 미디어 과의존 개선이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또한 ‘상담선생님과 함께하기’를 하면서 회기가 끝날 때마다 자신의 변화를 지켜봐 주는 선생님의 피드백을 통해 스스로 정한 목표를 달성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현재 ㄱ군은 인스탑을 통해 찾은 대안 활동을 일상에 적용하여 심심하거나 우울할 때는 농구나 블록 조립을 하면서 이전과는 달리 올바른 인터넷, 스마트폰 사용을 실천하고 있다.

[자료 여성가족부]
[자료 여성가족부]

여성가족부(장관 김현숙)는 이처럼 자기주도형 미디어 사용조절 훈련 프로그램인 ‘인스탑’이 청소년 미디어 과의존 문제 해결에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인스탑’은 작년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에서 개발한 후 두 차례 시범운영을 하고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 29명을 대상으로 사전-사후 변화를 측정해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검증했다. 그 결과 스마트폰에 대한 과도한 기대나 비합리적인 신념이 감소(43.28점→36.44점)하였고,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대처인식이 향상(29.20점→31.63점)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에 대한 비합리적 사용 신념은 스마트폰 사용 과정이나 결과에 대한 왜곡된 인지적 특성을 의미하는 것으로 스마트폰 사용 욕구가 높을수록 증가한다. 스마트폰 사용 및 대처인식은 역기능적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대처 인식을 나타내는 것으로 스마트폰 사용 욕구가 낮을수록 증가한다.

[이미지 여성가족부]
[이미지 여성가족부]

‘인스탑’은 청소년 누구나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희망하는 경우 상담선생님과 청소년이 1:1로 연결되어 프로그램 매 회기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인스탑’ 프로그램은 총 7회기로 진행하며 참여자의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정도에 대한 점검과 미디어 이용습관 개선을 위한 목표 설정, 부정적 생각·감정을 조절하며 구체적인 대처 능력을 키울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