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제67회 현충일 추념식’을 6월 6일(월) 오전 9시 53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약 1시간 동안 거행한다.

국가보훈처(처장 박민식)는 3일 “올해 추념식은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로 국가유공자와 유족, 정부주요인사, 각계대표, 시민, 학생 등 약 28,000여 명을 초청, 그 가운데 인터넷 참가신청자를 포함한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한다”고 밝혔다.

새정부 출범 후 처음 열리는 이번 현충일 추념식은 “대한민국을 지켜낸 당신의 희생을 기억합니다”라는 주제로 오전 10시 정각 모든 국민이 참여하는 ‘전국동시 추모묵념’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편지낭독, 국가유공자 증서수여, 추념사, 추념공연, 현충의 노래 제창 순으로 거행한다.

제67회 현충일 추념식 슬로건 이미지. [이미지 제공 국가보훈처]
제67회 현충일 추념식 슬로건 이미지. [이미지 제공 국가보훈처]

 국민의례 중 국기에 대한 맹세문은 창군 이래 최초로 육해공군 군번 3개를 보유한 육군 제1항공여단 소속 오태건 준위가 낭독한다.

애국가는 독립유공자의 후손인 박소연 서울예술고 3학년(故 김정연 선생(경북 안동의 3ㆍ1만세운동 주도, 1990년 애국장)의 외고손) 미래세대와 미래세대와 군인 경찰 소방을 대표하는 국민 등 4명이 대한민국을 수호하는 장병 8명과 함께 선도한다. 헌화와 분향에는 2021년도 보훈콘텐츠 공모전 수상자 등 6명이 학생대표로 참석한다.

편지낭독은 국립서울현충원 묘비 중 유일하게 이름이 없는 '김의 묘'와 전우의 이름을 찾기 위해 평생을 바치고 전우 옆에 영원히 잠든 고(故) 황규만 장군의 이야기를 장군의 외손녀인 정지희 님의 ‘할아버지의 약속’이라는 내용의 편지를 배우 전미도 님이 소개한다.

또한, 남해지방해양경찰청 항공대 소속으로, 2022년 4월 8일 제주 마라도 인근 해상에서 헬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고(故) 정두환 경감과 고(故) 황현준 경사 등 총 5명에게 국가유공자 증서가 수여된다.

주제영상 ‘큰 나를 위해 작은 나를 바치다’는 가족, 친구보다 나라와 국민이 더 큰 운명이었던 분들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주셨던 것처럼, 오늘의 우리도 내일의 더 큰 대한민국을 위해 작은 나를 합치는 시대정신으로 계승해 나가야 함을 전한다.

이어, 대합창곡 ‘고맙습니다’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에 감사하며, 오늘의 우리도 그 정신을 잊지 않고 대한민국을 위해 고마운 사람이 되겠다는 ‘진정한 보훈’의 메시지를 미래세대 20명이 참여하여 전달한다.

끝으로 ‘현충의 노래’를 참석자 전원이 함께 제창하며 추념식을 마무리한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보훈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목숨까지 바쳐가며 희생·헌신했던 분들과 그 역사를 기억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면서 “현충일 추념식을 비롯한 다양한 정부행사와 전국의 보훈문화행사를 통해 우리 국민들이 일상에서 호국영령들을 추모하고 그 숭고한 정신을 기억·계승하는 호국보훈의 달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