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계속되던 코로나19 방역대책이 차츰 완화되면서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답답했던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활력을 충전하려는 시민들의 욕구가 늘고 있다. 거리두기 등으로 잔뜩 움츠려든 일상을 털고 낭만과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테마여행지가 잇따라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행정안전부(장관 전해철)는 봄과 어울리는 여행 주제(테마)를 선정하고, 각 주제에 맞는 ‘찾아가고 싶은 봄 섬’ 9곳을 선정, 공개했다. ‘찾아가고 싶은 섬’은 행정안전부가 지난 2015년부터 섬 여행을 장려하기 위해 매년 선정해 오고 있다. 이번 ‘찾아가고 싶은 봄 섬’ 9곳은 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찰칵섬, 섬에서 동물을 만날 수 있는 동물섬, 가족과 여행가기 좋은 가족섬 등 3개의 여행 주제에 따라 선정됐다. 

 

충남 보령시 장고도(찰칵섬). [이미지 = 행정안전부 제공]
충남 보령시 장고도(찰칵섬). [이미지 = 행정안전부 제공]

 ‘찰칵섬’은 화려한 봄꽃과 마을풍경, 노을, 해안절경 등 섬마다 뚜렷한 색을 보유하고 있어 색다른 추억을 선물할 선도, 청산도, 장고도 등 3곳이 선정됐다. 
‘동물섬’은 동물을 좋아하거나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하기에 추천할 만한 곳이다. 고슴도치 모양의 위도(전북 부안군), 방목사슴을 만날 수 있는 이수도(경남 거제시), 주민보다 고양이가 많아 고양이섬으로 불리우는 쑥섬(전남 고흥군) 등 3개 섬이 선정됐다. 

전남 완도군 생일도(가족섬). [이미지 = 행정안전부 제공]
전남 완도군 생일도(가족섬). [이미지 = 행정안전부 제공]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가족 여행지로 추천된 ‘가족섬’은 섬 캠핑을 즐길 수 있는 낭도(전남 여수시)와 신수도(경남 사천시), 생일을 맞이한 방문객에게 전광판 축하 행사를 해주는 생일도(전남 완도군) 등 3곳이 뽑혔다. 봄 섬으로 선정된 9곳에 대한 자세한 여행정보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누리집 ‘대한민국 구석구석’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남 여수시 낭도(가족섬). [사진=행정안전부 제공]
전남 여수시 낭도(가족섬). [사진=행정안전부 제공]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2022년도 ‘찾아가는 양조장’ 4개소를 신규로 선정했다. 찾아가는 양조장 사업은 지역의 양조장을 주변 관광상품과 연계해 우리 술을 맛보고 빚어보는 체험형 공간으로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지난 2013년부터 추진한다.  올해는 11개 시도에서 추천된 24개 양조장 가운데 전문가의 평가를 거쳐 지역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양조장 4개소를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양조장은 (농)금풍양조(주), (농)오산양조(주), 산막와이너리, (농)맑은내일(주) 등 4개소다.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와 한국항로표지기술원(원장대리 안치국)은 재미있고 특이한 등대를 여행하면서 방문 인증 도장을 찍을 수 있는 ‘등대 스탬프 여행 3기, 재미있는 등대 여권’을 출시했다.  해양수산부는 최근 코로나19 이후 바다와 등대를 즐기려는 여행객들이 늘어나고 있고 ‘등대 스탬프 여행’ 완주자, 가족 단위 여행객 등 새로운 ‘등대 스탬프 여행’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특이한 형태, 재밌는 이야기가 있는 등대 17개소를 선정해 ‘등대 스탬프 여행 3기, 재미있는 등대 여권’을 출시하게 됐다. 특히, 섬 여행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의견을 반영해 육지에 있는 등대로만 선정했다.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재단(이사장 문해남)은 코로나19로 침체된 해양관광 업계와 연안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바다 여행과 해양 레저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우수 해양관광상품 공모전’과 ‘해양관광 체험단 모집’을 실시한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우수 해양관광상품 공모전’은 5월 22일까지 실시하며, 코로나 이후 변화된 관광소비 경향을 반영한 콘텐츠 발굴을 위한 우수 해양관광상품 부문과 해양관광 신규 창업활성화를 위한 해양관광 아이디어 공모로 나누어 실시한다.

또한 해양관광 체험을 통해 해양관광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5월 20일까지 ‘우수 해양관광상품 체험단 모집’도 실시한다. 해양레저관광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개인 또는 4인 이내의 단체로 참가할 수 있으며, 과거 선정된 우수 해양관광상품을 1개 이상 포함하여 4일 이내의 국내여행 계획서를 한국해양재단 이메일(maritimekorea@hanmail.net)로 제출하면 된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은 봄기운을 만끽할 수 있는 국립공원 야생화 관찰 과정(프로그램)을 오는 6월 4일까지 운영한다. 이번 국립공원 야생화 관찰 과정은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아름다운 국립공원의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국립공원공단 예약시스템에서 예약을 받는다. 
야생화 관찰 과정은 국립공원 자연환경해설사와 함께 야생화 서식지를 탐방하는 자연해설과 더불어 야생화 관련 다양한 자연체험으로 구성됐다. 내장산 등 국립공원 7곳에서 4월부터 6월에 걸쳐 64회의 야생화 관찰 과정이 준비됐으며, 모집인원은 총 1천280명이다. 모든 과정은 오전 10시부터 진행되며, 과정별 참여인원은 20명이고 참가비는 전액 무료이다.
5월부터는 태백산(태백), 지리산(구례), 소백산(단양)에서 야생화 관찰 과정이 운영된다. 태백산(태백) 관찰 과정은 5월 1일부터 31일까지 매일매일 봄 야생화의 향연을 느낄 수 있다. 지리산(구례) 관찰 과정은 5월 7일부터 6월 4일까지 매주 주말 ‘노고할매와 함께 하늘정원 걷기’를 통해 봄꽃을 즐길 수 있다. 소백산(단양) 관찰 과정은 5월 14일부터 28일까지 매주 주말에 철쭉과 어우러진 병꽃, 홀아비바람꽃 등을 직접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