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5월 2일부터 청소년 북극 연구체험단인 ‘21C 다산주니어’ 모집을 시작한다.

해양수산부는 5월 2일부터 ‘21C 다산주니어’ 모집을 시작한다. [사진=해수부]
해양수산부는 5월 2일부터 ‘21C 다산주니어’ 모집을 시작한다. [사진=해수부]

‘21C 다산주니어’는 우리나라 청소년들에게 북극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행사로, 코로나19로 잠시 중단됐던 선발이 2년 만에 재개된다. 극지에 관심 있는 고등학생 또는 해당 연령대에 해당하는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접수는 5월 2일부터 5월 22일 18시까지 1차 온라인 지원 신청 이후, 극지 과학퀴즈 및 면접 총 3단계의 심사과정을 거쳐 6월 중에 최종 3인이 선발된다.

활동은 여름방학을 활용해 6박 8일 일정으로 다산과학기지를 방문한다. 직접 북극으로 찾아가 북극의 빙하와 생태계를 관찰하고, 다산과학기지 및 외국 기지 견학, 연구 현장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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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4월 29일에 문을 연 우리나라 최초의 북극 과학기지 [사진=해수부]

북극 과학기지는 노르웨이령 스발바르 군도의 니알슨 과학기지촌에 2002년 4월 29일에 문을 연 우리나라 최초의 과학기지이다. 매년 6월에서 9월에 국내외 약 60명의 연구자가 하계연구로 모이며, 남극의 세종과학기지 장보고 과학기지와는 달리 비상주기지로 운영된다. 다산기지의 1층은 실험을 위한 공간으로, 5개의 실험실이 있다. 연구 기간에는 채집한 시료들을 1차로 처리해 국내로 배송하기도 한다. 2층에는 기지 대장실, 휴게실, 사무공간 등 연구원을 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연구원들은 다산과학기지에서 북극해 해빙(海氷)의 변화를 분석하여 기후변화를 연구하고 있으며, 해양 및 육상의 생태계를 모니터링하고, 미생물 등 유용한 생물자원을 연구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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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과학기지 20주년 기념 비대면 ‘북극런 챌린지’ [사진=해수부]

한편, 지난 2002년 4월 29일 설립된 다산과학기지 20주년을 맞이하여 북극과 기후 위기 대응 운동에 동참한다는 의미를 담은 비대면 ‘북극런 챌린지’ 기념행사도 진행된다.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26일까지 4주간 진행되며, 러닝앱 ‘런데이 앱’을 이용해 ‘북극런 챌리지‘를 눌러 참가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기지 개소일(4.29) 의미인 4.29km와 20년 기지 운영 기간 의미를 담은 20km(기간 내 누적), 협동 6,400km에 도전할 수 있다. 특히 협동 6,400km 달리기는 서울에서 북극 다산과학기지까지의 직선거리를 의미한다. 완주 시에는 모바일 완주증과 북극에서 직접 공수한 빙하수가 담긴 북극 빙하수 메달 등 추첨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하반기에는 다산과학기지의 2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콘텐츠들도 제작된다. 해양수산부는 다산과학기지를 방문했던 연구원, 학생, 기자 등이 직접 보고 느낀 생생한 경험을 전해줄 수필집부터, 현재 북극의 모습과 다산과학기지의 주요 활동을 소개하는 다큐멘터리까지 진행한다.

‘북극런 챌린지’와 ‘21C 다산주니어’의 자세한 내용은 극지연구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