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안산은 온통 연분홍빛으로 물들인 벚꽃으로 봄의 절정을 지나고 있다. 잠시 부는 산들바람 결에 꽃잎이 흩날리고, 나무 아래는 온통 꽃잎들로 길을 이룬다.
하늘을 향해 힘차게 꽃가지를 뻗기도 하고, 굵고 검은 고목에 살포시 피어나 선명한 대조를 이루기도 한다. 청사초롱으로 안내하는 안산 벚꽃길을 따라 가면 계곡은 온통 벚꽃나무들로 숲을 이루고 이제 꽃잎이 벌어지기 시작한 튤립 속에 벚꽃 잎이 담겨있다.
서울은 12일 밤부터 비가 내려 벚꽃의 계절도 지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