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는 3월 31일 “이제 우리는 오미크론 정점 이후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 총리는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제9차 코로나19 일상회복 지원위원회(이하 ‘일상회복 지원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우선은 지속되는 환자치료를 위해 의료대응에 역량을 집중해야 하겠지만, 정점 이후 일상회복을 위한 준비도 소홀히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3월 31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9차 코로나19 일상회복 지원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총리비서실 제공]
김부겸 국무총리가 3월 31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9차 코로나19 일상회복 지원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총리비서실 제공]

이어 김 총리는 “지난 2년간 해오던 것처럼 환자를 일일히 찾아내 역학관계를 조사하고 격리를 통해 치료하던 방식은 더는 맞지 않다”면서 “오미크론으로 낮아진 치명률과 백신과 치료약이라는 무기를 갖춘 상황임을 감안할 때, 이제는 국민이 일상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가까운 동네 병·의원에서 쉽게 검사받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일상적 의료체계로 바꿔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반의료체계 내에서 안심하고 코로나를 진료하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며 우리 의료대응체계가 일상회복을 위해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위원들에게 의견을 달라고 당부했다. 나아가 지난 2년간 지속된 코로나의 상처를 치유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지금부터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의견을 달라고 요망했다.

김 총리는 국민에게 “지난 2년간, 우리의 방역역량은 곧 우리 국민의 자부심이었다. 연대와 협력의 정신으로 위기를 극복해 왔다”며 이번 위기도 함께 무사히 넘어설 수 있도록, 다시 한번 힘을 모아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아울러 “알고 있는 것처럼 방역수칙 준수와 백신접종 참여가 그것이다. 정부도 이 위기의 끝까지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