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자리 잡은 공연장 일지아트홀이 개관 10주년을 맞았다. 2012년 3월 문을 연 일지아트홀은 지난 10년 동안 한국 공연문화를 이끌며 한류의 세계적인 확산에 기여했다. 

‘소통과 나눔의 장소’를 슬로건으로 내건 일지아트홀은 아티스트와 관객의 친밀한 소통을 위한 최적의 공간구성과 감동과 환희를 주는 무대 및 객석 시스템으로 대중문화 역사와 함께하며 대중문화의 다목적홀로서 자리매김하였다.

일지아트홀은 △쇼케이스 △콘서트 △팬미팅 △팬사인회 △제작발표회 △무비토크 등 대중문화 전반에 걸쳐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2013년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방탄소년단(BTS) 데뷔 쇼케이스. [사진=방탄소년단 트위터]
2013년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방탄소년단(BTS) 데뷔 쇼케이스. [사진=방탄소년단 트위터]

 일지아트홀에서는 2013년 방탄소년단(BTS) 데뷔 쇼케이스, 2014년 EXID '위아래‘ 역주행 쇼케이스, 2017년 브레이브걸스 '롤린(Rollin')’ 역주행 쇼케이스, 2019년 영화 <기생충> 무비토크 등이 열렸다.

방탄소년단(BTS)은 일지아트홀에서의 데뷔 쇼케이스를 최근까지 언급하였다. 지미팰런쇼에서 멤버 정국은 “데뷔 쇼케이스 당시 200~300명이 있었다. 그 순간이 잊히지 않는다. 모든 것이 빠르게 일어났고, 압도적이었다"며 "쇼가 끝나고 모두가 울었다"고 회상했다. 또한 방탄소년단 공식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아미 만물상점’에서는 일지아트홀을 테마로 이야기를 나눴다. 리더 RM은 ”최근까지도 일지아트홀에서 팬사인회를 많이 했다“고 설명했고 지민은 ”데뷔 쇼케이스 당시 객석 반응이 싸늘했다. 한 명씩 무대에 입장했을 때를 잊지 못한다“고 추억했다.

일지아트홀에서 2014년 열린  EXID '위아래‘ 역주행 쇼케이스. [사진=EXID 트위터]
일지아트홀에서 2014년 열린 EXID '위아래‘ 역주행 쇼케이스. [사진=EXID 트위터]

일지아트홀은 2014년 EXID가 '위아래' 발표 당시 쇼케이스를 했던 곳이다. EXID의 운명을 바꾼 노래를 처음 공개한 장소인 만큼 멤버들의 감회도 남달랐다. 역주행 이후 쇼케이스 역시 일지아트홀에서 진행하며, “이곳은 지금의 우리를 있게 해준 ‘위아래’의 쇼케이스를 했던 곳이다. 이 장소에 대한 기운이 좋다고 생각한다. ‘위아래’ 시작을 여기서 했기 때문에, 그 기운을 이어받아 이번 곡도 ‘위아래’만큼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밖에서 일지아트홀에서 수많은 쇼케이스가 열려 케이팝(K-POP) 아티스트들의 단골 쇼케이스 장소로 불린다.

연예업계 관계자는 “활동의 첫 관문인 ‘쇼케이스’ 장소가 어딘지도 관심이 크다. 언론과 팬들에게 처음 선보이는 자리라는 점에서 장소 선택에도 신중을 기하기 때문에 일지아트홀은 장소 섭외부터 전쟁이다”고 말했다.

최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오프라인 공연이 오랜 기간 '멈춤' 상태였던 만큼, 일지아트홀은 현장 공연의 감동을 전하고자 LED Display를 설치하였다. 대형 LED를 활용하여 아티스트의 퍼포먼스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 관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일지아트홀 설립자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이승헌 총장.
일지아트홀 설립자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이승헌 총장.

다목적 문화 예술공간인 일지아트홀은 우리나라의 건국이념이자 나눔의 근본 철학인 홍익인간의 정신을 되살려 대중문화로 소통하고 교류하는 공간으로 한류의 세계적인 확산에 기여할 계획이다.

일지아트홀 설립자인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이승헌 총장은 "대한민국은 경제 기적을 넘어, 이제 케이팝(K-POP), 케이드라마(K-Drama) 등 한류를 통해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 문화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은 곧 한민족의 정신문화에 주목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지아트홀이 그러한 한민족 정신문화의 원형을 복원하여, 한류 콘텐츠의 중심, 한국 정신문화 세계화의 전당이 되길 바란다"라며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