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은 농업․농촌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치유농업의 활성화를 목표로 농촌자원 활용 치유프로그램 보급 등 시범사업을 통한 기술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치유농업-청주 더자람 농장 [사진=충북도청]
치유농업-청주 더자람 농장 [사진=충북도청]

치유농업은 국민의 건강 회복 및 유지·증진을 도모하기 위하여 다양한 농업·농촌자원의 활용과 이와 관련한 영농활동을 한다는 점에서 일반 농사와 차이가 있다. 또한 사회적 또는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농업·농촌의 신소득원 창출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견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를 자연에서 해소하여 더욱 주목이 커지고 있다.

실례로 경증 치매 노인을 대상으로 주 1회 2시간씩 10주간 원예 활동을 실시한 결과, 객관적 인지기능은 19.4% 증가, 주관적으로 느끼는 기억장애 문제는 40.3% 감소했다. 아울러 우울감은 정상범위로 개선되었다는 2020년 농촌진흥청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치유농업의 효과를 대변하고 있다.

2022년 추진되는 치유농업 관련 사업은 △농촌자원 활용 치유프로그램 보급 △수요자 맞춤형 치유농장 대표모델 육성 △식농 학습 농장 △농촌문화 체험농장 육성 △도·농상생 팜핑(farmping) 모델 조성 등 5종 8개소로 사업비 370백만 원을 투입해 추진한다. 팜핑은 농장(farm)에서 하는 캠핑이다.

한편, 치유농업 기반을 위해 열심히 지원한 결과, ‘치매 안심 농장’ 지정을 받은 충주시 정성훈 대표(슬로우파머 농장)는 지난해 제17회 생활원예 중앙경진대회 치유농업 프로그램 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제천의 조양숙 대표(다육촌 꼬마농부)는 2021년 농촌교육농장 교육프로그램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거머쥐며 충북의 치유농업 산업에 활력지수를 높이고 있다.

도 기술원은 올해 치유농업센터를 원내에 신축함으로써 치유농업 육성 및 체계적 지원, 치유농업 전문역량 교육, 치유 전문 경영체 지원 등 충북도 치유농업 산업의 체계적인 확산과 치유 서비스 제공의 거점기관으로써 자리매김 하도록 다양한 교육사업과 현장 기술지원으로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 신은희 농촌자원과장은 “치유농업을 통해 도민의 신체적·정신적 건강 증진은 물론 농업인 신(新) 소득화 모델로 농촌의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