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배, 복숭아 꽃 피는 시기가 평년과 비슷하거나 평년보다 빨라질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이 자체 개발한 만개기 예측 프로그램을 활용해 배 ‘신고’와 복숭아 ‘유명’ 품종의 예상 개화 시기를 분석한 결과이다.

이에 따르면 올해 배꽃의 만개기는 울산광역시 4월 11일, 전남 나주 4월 12일, 충남 천안·경기도 이천 4월 23일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빠를 것으로 나타났다.

복숭아꽃의 만개기는 경북 청도 4월 3일, 강원도 춘천 4월 19일로 평년보다 약 4일 빠르고, 지난해와 비교해 일주일 늦을 것으로 예측됐다.

농촌진흥청은 “이같은 만개시기는 이번 겨울 기온이 평년과 비슷했고, 3월 이후 기온이 평년보다 높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과일나무의 꽃 피는 시기 예측이 중요한 것은 이 무렵 꽃샘추위가 함께 찾아와 저온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한, 꽃 피는 시기는 인공수분이나 약제 방제 같은 농작업을 하는 기준이 되는 때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