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CA VR 미술한류 영상시리즈 제2편 서도호 작가의 '카르마(Karma)'. [자료 =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MMCA VR 미술한류 영상시리즈 제2편 서도호 작가의 '카르마(Karma)'. [자료 =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초 공개한 MMCA VR 미술한류 영상시리즈 제2편 서도호 작가의 〈카르마(Karma)〉 영상이 조회수 140만 회를 넘어서며 온라인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MMCA VR은 한국미술의 진면목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한국작가의 작품을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로 담아낸 영상 시리즈이다. 360° VR 영상과 로토스코핑(실사와 애니메이션의 접목 기술)을 통해 작품의 숨겨진 이야기를 몰입도 있게 감상할 수 있도록 제작됐으며 해외 접속자들이 쉽게 이해하도록 영어 해설과 함께 한국어 자막 설정도 가능하다. 

지난해 8월 이수경 작가의 〈달빛 왕관_신라 금관 그림자〉 영상을 시작으로 12월 서도호 작가의 〈카르마〉를 공개했다. MMCA VR은 다채로운 시각 효과를 겸비한 영상으로 전시장에서 작품을 감상할 때와는 또 다른 새로운 예술경험을 선사한다. 

서도호 작가의 〈카르마〉는 지난달 중순 국립현대미술관 유튜브 공개 직후부터 큰 관심을 받으며 약 한 달 만에 조회수 140만 회를 돌파했다. 〈카르마〉는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 개최된 《DNA : 한국미술 어제와 오늘》(2021.7.8-2021.10.10) 전시를 위해 특별 제작된 작품이다. 어디론가 걸어가는 인간의 어깨 위로 인물들이 무한하게 위로 뻗어나가며 일련의 탑을 이룬 형상으로, 지난 세대와의 끊임없는 관계성과 존재의 기원을 보여준다. 첫 작품으로 소개된 이수경 작가의 〈달빛 왕관_신라 금관 그림자〉 영상 또한 조회수 69만 회를 기록하며 꾸준한 관심을 얻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유튜브에는 MMCA VR을 비롯해 36여 건의 전시투어영상, 페기 구, 씨피카, 기리보이, 루시드폴, 정재형 등이 함께한 공연 MMCA 라이브, 52인의 작가와의 대화, 심포지엄 등 설 연휴 동안 집에서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미술콘텐츠 영상 1,245건이 마련돼 있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지난 해 첫 선을 보인 MMCA VR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라며, "국립현대미술관은 지속적인 온라인 미술콘텐츠로 관람객들에게 언제 어디서나 접근 가능한 폭넓은 예술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