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을 점치는 타로(Tarot) 카드를 소재로 한 일상 판타지 웹뮤지컬 ‘보름 오는 날’이 무료로 온라인 상영 중이다.

앙상블과 함께하는 장면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_아르뜨락]
앙상블과 함께하는 장면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_아르뜨락]

함연지와 최재혁, 김리아, 박종찬 4명의 실력파 배우들이 등장하는 웹뮤지컬 ‘보름 오는 날’은 4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었다.

동네에서 작은 카페를 운영하는 정오에게 주인공이자 타로 마스터 보름이 찾아오면서 신비하고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통통 튀는 발랄함을 가진 타로마스터 보름 역은 함연지 배우가 맡았다. 함연지는 최근 디즈니 ‘엔칸토: 마법의 세계’ 한국어 더빙판의 주인공에 캐스팅됐으며,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의 작품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았다.

여자친구와 헤어지고도 미련하게 답장을 기다리는 카페 사장 정오 역에는 연극 ‘오백에 삼십‘, ‘리미트’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린 최재혁 배우 캐스팅 됐다.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오지 않을 것 같은 워커홀릭 차민 역에는 김리아 배우, 사고를 당해 휴식기를 갖게 된 투수 동빈 역에는 박종찬 배우가 함께 했다.

누구보다 치열하게 삶을 유영하고 있는 등장인물들의 걱정, 고민, 애환, 사랑, 잊고 있던 꿈을 되새기는 과정은 서정적인 음악과 진솔한 가사가 더해져 뭉클한 진정성을 담아냈다는 평을 받았다.

작품은 ‘나의 존재’에 대해 잊고 있던 현대인들에게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고, 고민과 걱정의 해결책을 자신의 내면에서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타로 카드의 점괘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생명력을 지닌 영상은 영상미는 물론 스토리와 음악, 배우의 연기를 강조하며 대중성과 독창성을 함께 담아냈다. 현실에 지친 현대인에게 위로와 용기를 건네며 시청자들의 큰 공감을 얻었다. 더불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함께하는 ‘온라인 미디어 예술 활동 지원사업 아트 체인지업’에 선정됐다.

웹뮤지컬 '보름 오는 날'의 주인공 보름 역의 함연지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_아르뜨락 제공]
웹뮤지컬 '보름 오는 날'의 주인공 보름 역의 함연지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_아르뜨락 제공]

코로나19로 인해 다양한 어려움을 겪던 시기, 작가 김형식은 “일상에서 고민과 걱정을 안고 있는 사람들이 마음의 짐을 덜고자 타로 카드의 점괘를 보는 것처럼 작품을 통해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제작사 아르뜨락 고윤진 대표는 “앞으로 이번 작품의 소재인 타로카드와 관련된 1분 이하의 숏츠 영상을 제작할 예정으로, 다양한 형태로 공연 예술 콘텐츠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웹뮤지컬은 1분에서 10분 이내의 숏폼(Short form) 콘텐츠로 제작해 뮤지컬 장르를 웹드라마의 형식으로 녹여냈으며, 언제 어디서나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손쉽게 접할 수 있다. 영상은 ‘온라인미디어 예술 활동 지원사업 아트 체인지업’의 홈페이지를 통해 약 35분 분량의 통합본 감상이 가능하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2020년부터 추진한 ‘온라인미디어 예술 활동 지원 아트 체인지업’은 비대면·온라인 환경에서도 지속가능한 예술 활동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2021년 온라인미디어 예술 활동 지원 아트 체인지업’은 공모사업을 통해 선정된 175개 예술 프로젝트에서 제작한 예술작품을 새롭게 선보였다. 온라인미디어 예술 활동 누리집을 방문하면 웹뮤지컬 ‘보름 오는 날’을 비롯, 기초예술 분야 전반에 걸친 약 3,000여 건의 예술 콘텐츠를 언제, 어디서나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