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한 해동안 성인 독서량 4.5권 , 1년 전에 비해 3권 줄었다
2021년 한 해동안 성인 독서량 4.5권 , 1년 전에 비해 3권 줄었다
  • 설성현 기자
  • yewon2@hanmail.net
  • 승인 2022-01-14 13: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책 읽는 20대 소폭 늘고, 독서 활동에 전자책 이용 증가
지난해 성인 독서량 감소, 20대 청년층 성인보다 많은 독서량 보여

 우리나라 성인의 연간 종합 독서율과 독서량이 지난 2019년에 비해 각각 8.2%포인트, 3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0대 청년층(만 19세 이상~29세 미만)의 독서율은 19년에 비해 소폭 증가했고, 모든 성인 연령층과 비교해 높은 독서율과 많은 독서량을 보였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는 만 19세 이상 성인 6,000명과 초등학생(4학년 이상) 및 중・고등학생 3,320명을 대상으로 ‘2021년 국민 독서실태’를 조사하고 그 결과를 1월 14일 발표했다. 국민 독서실태 조사는 격년 단위 조사로서, 이번 조사는 2021년 9월 1일부터 2021년 11월 12일까지 전국 단위로 실시됐다. 성인은 가구 방문을 통한 면접조사로, 학생은 학교 방문 조사 시 본인이 직접 설문지에 적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연간 종합 독서율은 지난 1년간 일반도서(교과서, 학습참고서, 수험서, 잡지, 만화 제외)를 1권 이상 읽거나 들은 사람의 비율이다. [종이책, 전자책, 소리책(오디오북) 포함]. [자료=문화체육관광부]
연간 종합 독서율은 지난 1년간 일반도서(교과서, 학습참고서, 수험서, 잡지, 만화 제외)를 1권 이상 읽거나 들은 사람의 비율이다. [종이책, 전자책, 소리책(오디오북) 포함]. [자료=문화체육관광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년간(2020년 9월 – 2021년 8월) 성인의 연간 종합 독서율은 47.5%, 연간 종합 독서량은 4.5권으로 지난 2019년에 비해 각각 8.2%포인트, 3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0대 청년층(만 19세 이상~29세 미만)의 독서율은 78.1%로 19년에 비해 0.3%포인트 소폭 증가했고, 모든 성인 연령층과 비교해 높은 독서율과 많은 독서량을 보였다. 

연간 종합 독서율은 지난 1년간 일반도서(교과서, 학습참고서, 수험서, 잡지, 만화 제외)를 1권 이상 읽거나 들은 사람의 비율을 말하며, 연간 종합 독서량은 지난 1년간 읽거나 들은 일반도서[종이책, 전자책, 소리책(오디오북) 포함] 권수를 말한다.
 
초·중·고교 학생의 경우에는 연간 종합독서율은 91.4%, 연간 종합독서량 34.4권으로, 19년과 비교하면 독서율은 0.7%포인트, 독서량은 6.6권 각각 감소했다.
 
종이책 독서율은 성인 40.7%, 학생 87.4%로 19년에 비해 각각 11.4%포인트, 3.3%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전자책 독서율은 성인 19%, 학생은 49.1%로 19년보다 각각 2.5% 포인트, 11.9%포인트 증가 추세를 보였으며, 특히 학생과 20대 청년층을 중심으로 증가 폭이 커져 독서생활에서의 전자책 이용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소리책(오디오북) 독서율은 성인은 4.5%, 학생은 14.3%로 성인은 1%포인트 소폭 증가했고, 학생은 4.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독서 장애 요인(성인, 단위 %)

[자료=문화체육관광부]
[자료=문화체육관광부]

 

이번에 처음으로 조사한 ‘코로나19 발생 이후 독서 생활 변화’에 대해, 성인은 대체로 큰 변화가 없다고 응답했으나, 학생의 경우 ‘독서량’, ‘종이책 독서 시간’이 증가했다는 응답이 40% 이상이었다. 다만 실제 학생의 전체 독서량과 종이책 독서시간은 지난 조사와 비교해 증가하지 않아, 주관적 인식과 실제 독서생활과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들은 독서하기 어려운 가장 큰 이유로 ‘일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26.5%)를 꼽고 다음으로 ‘다른 매체·콘텐츠 이용’(26.2%)이라고 응답했다. 지난 19년에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꼽았던 ‘다른 매체·콘텐츠 이용’의 응답 수치가 다소 하락했지만 학생들은 ‘스마트폰, 텔레비전, 인터넷 게임 등을 이용해서’(23.7%)를 가장 큰 독서 장애 요인으로 응답해 디지털 환경에서의 매체 이용 다변화가 독서율 하락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독서 장애 요인(학생, 단위 %)

[자료=문화체육관광부]
[자료=문화체육관광부]

 

지난 2년 사이 50세 이상 중장년층과 고령층의 종합 독서율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50대는 35.7%(19년 대비 9.2%포인트 하락), 60세 이상은 23.8%(19년 대비 8.6%포인트 하락)로 중장년·고령층의 독서율은 지속적인 하락 경향을 보였다. 

지역 규모별로 살펴보면, 읍면 지역에 거주하는 성인의 종합 독서율은 대도시 거주자보다 22.3%포인트 낮았으며, 독서량과 독서시간도 적게, 공공도서관 이용률 등도 낮게 나타났다. 반면 초·중·고교 학생의 경우 지역 간 주요 독서 지표의 격차는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문화체육관광부]
[자료=문화체육관광부]

 

독서의 유용성을 살펴보면, 성인의 67.8%는 ‘책 읽기가 사회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반면, 5.2%는 도움이 안 된다고 응답했다. 학생은 80.0%가 학교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고, 4.6%는 도움이 안 된다고 응답했다.  책을 읽는 사람일수록 ‘도움이 된다’는 비율이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는 매체 환경의 변화로 ‘독서’의 범위에 대한 인식이 다양해짐에 따라 독서 범위에 대한 국민들의 의견도 확인했다. 성인의 경우 과반수가 독서에 해당한다고 응답한 항목은 ‘종이책 읽기’(98.5%), ‘전자책 읽기’(77.2%), ‘웹소설 읽기’(66.5%)였고, 학생의 경우에는 ‘종이책 읽기’(91.2%), ‘전자책 읽기’(74.2%), ‘만화책 보기/읽기’(57.2%) 항목이 과반수로 나타났다.

독서의 범위에 대한 인식. [자료 = 문화체육관광부]
독서의 범위에 대한 인식. [자료 = 문화체육관광부]

동의 수준이 높은 종이책과 전자책을 제외하면, 성인보다 학생이 종이책, 전자책 이외의 다른 매체(종이신문, 종이잡지, 웹툰, 웹진, 소셜미디어 등)를 통한 읽기 활동을 ‘독서’의 영역으로 인식하는 범위가 넓었다. 특히 성인·학생 모두 인터넷 신문 읽기, ‘챗북’ 읽기 등도 독서에 해당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적지 않아, 디지털 매체 환경에서 독서의 개념과 범위에 대한 인식이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 독서율, 독서량, 독서시간 등 주요 독서 지표는 낮아지거나 적어졌으나, 20대 청년층 독서율은 소폭 높아지고 20~30대의 전자책 이용률이 높게 나타난 것은 긍정적인 요소로 볼 수 있다. 이는 새로운 매체에 대한 수용성이 비교적 높은 청년들의 전자책 이용이 많은 것으로 볼 수 있어, 습관적 독자를 늘리기 위해서는 전자책, 소리책(오디오북) 등 디지털책 콘텐츠를 확산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청년층과 고령층,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대도시와 읍면 거주자 사이의 독서율 격차가 적지 않아, 이들에 대한 맞춤형 독서 진흥 정책 사업의 개발 또한 시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영·유아부터 어르신까지 아우르는 생애주기별 독서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2022 청년 책의 해’, ‘2022 대한민국 독서대전’ 등과 연계한 독서문화 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라며, “독서활동 소외계층에 대한 정책사업도 적극 개발하고 ‘제3차 독서문화진흥 기본계획(2019~2023)’의 주요 정책 과제인 디지털책 콘텐츠 확산 지원 정책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2021 국민 독서실태 조사’ 보고서는 문체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1
0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