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군 영해면 원구1리에서 옮겨진 전통가옥인 ‘오촌댁(梧村宅)’ [자료 = 국립민속박물관 제공]
경북 영덕군 영해면 원구1리에서 옮겨진 전통가옥인 ‘오촌댁(梧村宅)’ [자료 = 국립민속박물관 제공]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 어린이박물관은 겨울방학을 맞아 어린이와 가족을 대상으로 ‘겨울나기’ 방학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특별히 어린이와 가족들이 집에서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비대면 프로그램으로 메타버스(metaverse) 플랫폼 중 게더타운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이번 겨울방학 교육은 참신한 교육프로그램 발굴을 위해 초등학교 교사 등을 비롯한 외부가 참여하는 공모로 진행됐으며, 민속박물관 경내에 ‘오촌댁(梧村宅)’을 활용한 내용이 선정됐다.

◇ ‘오촌댁행 메타버스’... 가상공간에서 배우는 가택신, 그리고 전통과 현대 가옥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교육에서는 경북 영덕군 영해면 원구1리에서 옮겨진 전통가옥인 ‘오촌댁(梧村宅)’을 가상공간인 게더타운 속에 담았다. 참여자들은 국립민속박물관장의 명을 받아 아홉 가지 미션을 해결하면서 도난사건의 범인을 찾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어린이들은 가상공간에서 구현된 오촌댁 외부와 내부를 돌아다니며 퀘스트(과제)를 해결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우리 조상들이 집안을 평안하게 보살펴 준다고 믿어왔던 여러 가택신에 대하여 배워볼 수 있으며, 또한 현대와는 다른 우리 전통가옥의 모습을 사진과 짧은 영상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다.

오는 5일까지 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 홈페이지에서 방학교육 신청이 가능하다. 다만, 게더타운을 사용하는 프로그램이기에 연령제한이 있어 보호자의 동의하에 교육에 참여하여야 한다. 교육비와 교육에 필요한 교구재도 무상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