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세계를 이끌 시대정신
코로나 이후 세계를 이끌 시대정신
  • 정유철 기자
  • npns@naver.com
  • 승인 2020.10.12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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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정유철 편집국장

국립민속박물관 앞에서 지난 10월 3일 열린 제4352주년 개천절 경축식은 여느 해 개천절 경축식과는 의미가 달랐다. 이날 홍익인간의 뜻을 실천하고 있는 시민영웅들이 주인공이 되어 진행하였던 것이다. 경축식에 참석한 시민영웅들은 신종코로나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적으로 유행하여 많은 사람이 고통을 받는 상황에서 홍익인간의 뜻을 실천하여 우리 사회를 훈훈하게 했다. 대구지역에 의료진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듣고 자원하여 근무한 정한솔 간호사, 군산 비응항에서 바다로 추락한 차량 내 여성을 구조한 김균삼 선장, 화재 현장에서 본인의 사다리차로 학생을 구조한 진창훈 씨, 집중호우로 강원도 평창 송정교 붕괴 시 차량 진입을 막아 인명피해를 막은 박광진 씨 등이 그들이다.

정유철 편집국장
정유철 편집국장

특히 경축식 사상 최초로 부부가 공동사회를 맡아 진행하였는데, 다양한 선행 활동을 하는 배우 진태현 박시은 부부가 함께해 ‘함께’, ‘이롭게’의 경축식 핵심메시지를 잘 전달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경축사를 통해 시민영웅들의 홍익인간 실천 내용을 한 명 한 명 소개하고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정 총리는 경축식장에 참석하지 못한 홍익인간을 소개했다. 그들은 땀에 찌든 마스크로 방역현장 최전선에서 분투하고 있는 의료진과 관계자들, 국민의 재산과 안전을 위해 밤낮 없이 고생하는 경찰과 소방관들, 그리고 조국의 산하를 지키기 위해 젊음을 바치고 있는 국군장병들이다. 정 총리는 이들에게 “정말 고맙다”며 “이분들이야말로 재세이화의 깨우침으로 홍익인간의 사명을 몸소 실천하고 계신 주역이다”고 찬사를 보냈다. 그리고 “여러분이 대한민국이다.”라고 말했다.

그러한 주역이 그뿐이랴! 사실, 우리 국민이 모두 홍익인간의 사명을 실천하는 주역이다. 우리는 나뿐만 아니라 가족, 이웃을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스스로 마스크를 쓰고, 손소독을 하고, 모임이나 외출을 자제한다. 나도 모르게 내가 코로나19에 걸려도 다른 사람에게는 전파하지 말아야겠다고 최대한 주의한다. 이를 두고 서구의 눈으로는 성숙한 시민의식이라고 하는데, 이는 우리의 유전자 속에 들어 있는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의 정신이다. 국가가 강제하지 않아도 우리 스스로 이 같이 홍익인간의 정신을 실천한다. 이로 인해 대한민국의 코로나19 방역은 세계의 모범이 될 만큼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선진국이라도 국민이 성숙한 시민의식을 실천하지 않으면 코로나19 방역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을 보아도 우리가 지니고 있는 홍익인간의 정신이 얼마나 위대한지 알 수 있다. 외국에서는 이러한 우리 국민의 자세를 매우 부러워한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우리의 가치를 알아야 한다. 인류를 이롭게 할 정신이 우리에게 있다. 홍익정신의 가치를 일찍이 알아본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은 2001년 펴낸 “한국인에게 고함”이라는 저서에서 “홍익인간 정신은 인류평화를 추구하고 이룰 수 있는 사상이며, 부처님의 자비, 예수님의 사랑, 공자님의 인(仁),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는 정신과 다르지 않다”고 했다.

이 총장은 또한 “인류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한민족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2천년만의 기회가 왔다”고 했는데, 요즘 코로나19 모범국이 된 우리나라의 미래를 예견할 듯하여 놀랍다. 2천년 만에 온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이 총장은 이렇게 말한다.

“한국인들이여! 우리의 중심가치와 철학을 되찾아 위대한 한국인으로 새롭게 태어납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가 홍익인간이 되어야 합니다. 홍익인간이 되고자 한다면 홍익인간의 철학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종식되어도 인류는 결코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한다. 그러므로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가치관이 필요하다. 홍익인간 정신이 그 대안이 될 수 있음은 코로나19를 대하는 우리 국민이 세계에 증명했다. 세계와 공유할 K방역의 노하우는 우리의 홍익정신인 것이다.

그래서 이승헌 총장은 “홍익인간 정신은 모든 나라와 인류를 이롭게 하는 지구시민의 철학이다. 홍익인간 정신이 우리 민족의 정신적인 보배일 뿐 아니라 인류정신의 보배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정세균 총리는 개천절 경축사에서 앞으로 우리가 열어가야 할 새로운 역사의 지향에 관해 먼저 ‘선도국가’를 제시했다. 세계 최고의 ICT 등과 한국판 뉴딜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제와 문화를 선도하는 도약과 웅비의 기회를 삼아야 한다고 했다. 이것도 좋지만 인류를 물질문명에서 정신문명으로 우리가 이끌어야 한다. 바로 홍익정신으로. 우리의 홍익정신으로 인류와 지구를 구해야 한다.

제4352주년 개천절을 보내며 우리 모두 ‘홍익정신’의 가치를 다시 새기고 실천하는 홍익인간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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