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가 독자들의 100% 투표를 통해 2021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책과 음반을 선정하는 행사인 <2021 최고의 책&음반>에서 《조국의 시간》(한길사)이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2월 6일부터 12월 27일 정오까지 진행된 <2021 최고의 책&음반> 독자 투표에서는 판매량 분석과 전문 MD들의 선별 과정을 거쳐 선정된 20종의 후보 도서와 20종의 음반을 대상으로 총 245,875건의 투표가 이루어졌다.

인터파크가 독자들의 100% 투표를 통해 2021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책과 음반을 선정하는 행사인 '2021 최고의 책&음반'에서 "조국의 시간"(한길사)이 1위를 차지했다. [자료=인터파크]
인터파크가 독자들의 100% 투표를 통해 2021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책과 음반을 선정하는 행사인 '2021 최고의 책&음반'에서 "조국의 시간"(한길사)이 1위를 차지했다. [자료=인터파크]

 이 중 《조국의 시간》은 최다 득표인 총 16,113표를 얻었다. 올해 5월 출간된 《조국의 시간》은 2019년 8월 9일, 저자가 법무부장관 후보로 지명된 이후 벌어진 일련의 사건을 정리한 회고록으로 진보적 지식인으로서 꿈꿔왔던 검찰개혁을 공직자로서 실현하는 과정에서 겪은 고난의 시간을 가감 없이 담아냈다.

문재인 대통령과의 인연, 민정수석으로 청와대 입성 과정, 민정수석에서 법무부장관을 수락하는 과정까지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가 가득하다. 출마냐 입각이냐를 두고 벌어지는 긴박한 상황과 최근까지 벌어지는 사건을 생생하게 다뤘다. 시민 한 분 한 분이 보내준 작은 응원이 만들어낸 큰 기적과 같은 이야기가 곳곳에 담겨 있다.

언론의 허위보도와 과장이 난무하고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로 일관한 조직 이기주의에 맞서 내놓는 최소한의 해명이자 역사적 기록이다. 진정한 정의는 무엇인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남은 과제와 희망을 말한다.

《조국의 시간》 출간한 지 하루 만에 10만 부가 팔려나가 화제가 됐다. 또한 5월 넷째 주부터 6월 말까지 연속 6주간 인터파크의 베스트셀러 종합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뒤이은 2위는 오은영 박사의 육아서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김영사)가 차지했다. 육아 멘토링 방송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를 비롯한 다양한 방송활동을 통해 국민 육아 멘토로 등극한 저자의 높은 인지도와 현실 육아에서 즉각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부모의 말 130가지가 실려있어 스테디셀러로 꾸준히 사랑받는다.

3위에는 월스트리트저널의 칼럼니스트, 모건 하우절이 들려주는 20개의 투자 스토리 《돈의 심리학》(인플루엔셜)이 올랐다. 4위는 매트 헤이그의 소설 《미드나잇 라이브러리》(인플루엔셜), 5위는 김재식 작가의 에세이 《좋은 사람에게만 좋은 사람이면 돼》가 차지했다.

정유정의 《완전한 행복》(은행나무)은 7위를 차지해 국내 소설로는 유일하게 10위 안에 들었다. 《완전한 행복》은 ‘인간은 행복을 추구한다’는 일견 당연해 보이는 명제에서 출발하면서도, ‘나’의 행복이 타인의 행복과 부딪치는 순간 발생하는 잡음에 주목한다. 악인의 내면이 아니라 그가 타인에게 드리우는 검은 그림자에 초점을 맞춘다. 자기애의 늪에 빠진 나르시시스트가 자신의 행복을 위해 타인의 삶을 휘두르기 시작할 때 발현되는 일상의 악, 행복한 순간을 지속시키기 위해 그것에 방해가 되는 것들을 가차 없이 제거해나가는 방식의 노력이 어떤 결말을 향해 달려가는지를 보여주는 《완전한 행복》은 무해하고 무결한 행복에 경도되어 있는 사회에 묵직한 문학적 질문을 던진다.

인터파크 2021최고의 음반 순위. [자료=인터파크]
인터파크 2021최고의 음반 순위. [자료=인터파크]

7위에는 기욤 뮈소의 소설 《인생은 소설이다》(밝은세상)이 올랐다. 이 소설은 작가란 어떤 존재인지, 소설이란 무엇인지, 인생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성찰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소설을 읽는 사람들은 누구나 주어진 인생을 어떻게 그려나갈지, 혹은 어떻게 수정해나갈지 상상해보는 소중한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인터파크 도서사업부 공현숙 차장은 “이외에도 대선을 앞두고 정치, 사회적인 영향으로 공정이 화두가 되며 마이클 샌댈의 《공정하다는 착각》도 6위에 오를 만큼 많은 선택을 받았다.”라고 말하며 “무엇보다도 장기화된 팬데믹으로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짐에 따라 마음 치유에 필요한 에세이 선호도도 높게 나타났다. 《작은 별이지만 빛나고 있어》(10위), 《좋은 사람에게만 좋은 사람이면 돼》(5위), 《그러라 그래》(8위)와 같은 책의 인기는 위로와 힐링을 얻기를 바라는 마음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인터파크의 <최고의 책>은 최근 1년간 발행된 책을 대상으로 판매량과 MD 추천 그리고 독자 투표 등을 통해 수상작을 선정 및 시상하여 한 해의 화제작들을 재조명해 보는 취지로 16년째 진행되고 있다.

한편, <2021 최고의 음반>은 BTS의 ‘Butter’가 최다 득표인 총 136,709표로 1위의 영광을 차지했다. 뒤이은 2위는 양준일의 ‘Day By Day’가, 3위에는 2PM의 7집 ‘MUST’가 올랐다. 4위는 스트레이 키즈의 정규 2집 ‘NOEASY’, 5위는 하성운의 ‘Sneakers’에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