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일본은 동양척식주식회사를 필두로 국내 농지 개간작업을 했고, 이때 수많은 일본인이 이주하면서 그 농지들을 일본인 소유로 만들고 본격적인 수탈을 했다. 당시 이주민 중 한 명이던 구마모토 리헤이熊本利平의 경우, 조선 최대의 지주 ‘농벌農閥(농사재벌)’로 불렸다.

문화재청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는 28일 오후 4시 전북대 소순열 교수와 전주시민과 함께 일제 수탈의 역사에 관해 소통, 공감하는 대담 '완전공감'을 개최한다. [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는 28일 오후 4시 전북대 소순열 교수와 전주시민과 함께 일제 수탈의 역사에 관해 소통, 공감하는 대담 '완전공감'을 개최한다. [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가 28일 오후 4시 전주 전라감영에서 개최하는 지역민과 문화재를 소재로 소통‧공감하는 자리인 문화재 대담 ‘완전공감’의 주제는 《조선 최대지주 농벌 구마모토와의 만남》이다.

전북대 소순열 교수를 초청한 이번 완전공감에서는 그동안 연구해온 일제강점기 식민지 조선 농촌개발에서 나타난 수탈적 성격을 집중조명한다. 지역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063-290-9317)로 신청하면 선착순 20명 내외에서 참석가능하다.

문화재 전문가와 우리 문화재를 소재로 지역 시민과 소통, 공감하기 위해 기획된 ‘완전 공감’은 2019년 10월 완주에서 ‘독일로 간 우리 문화재(’1883년, 독일로 간 타임캡슐‘)을 주제로 해외 소재 문화재와 관련해 지역민과 첫 대담행사를 개최했다. 2020년 11월 두 번째 행사는 ’고고학으로 본 남원의 고대문화‘를 주제로 남원 운봉고원과 가야사 관련 이야기를 지역민과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