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인간 정신을 이어가는 것은 애국정신의 맥을 이어가는 것”
“홍익인간 정신을 이어가는 것은 애국정신의 맥을 이어가는 것”
  • 성태연 기자
  • yun-3794@hanmail.net
  • 승인 2021-10-25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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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광복회 전북지부 이강안 지부장

광복회는 독립유공자의 유지를 계승하여 민족정기를 선양하고 국가발전과 민족통일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같은 목적을 이루기 위해 광복회 전북지부 또한 다양한 일을 한다.  그 일환으로 '전북의 얼'이라는 책을 발간했다. 국학청년단 김서희 씨가  광복회 전라북도지부 이강안 지부장을 광복회 전라북도부 사무실에서 만나 '한국, 한국인'에 관해 들었다.  

광복회 전북지부 이강안 지부장. [사진=전북국학원 제공]
광복회 전북지부 이강안 지부장. [사진=전북국학원 제공]

 

김서희(이하 김) = 올해 ‘전북의 얼’이라는 책을 발간했다. 책 발간을 축하드린다. 

이강안 광복회 전북지부장(이하 이)= 많은 책을 발간하고 교육을 하고 있지만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중요한 것은 주위에 관심을 갖는 것이다. 현재는 주변에 관심을 갖기보다는 자신만을 생각하는 마음이 커져 있는 것 같다. 본래 가지고 있던 홍익정신으로 나와 주변, 전체까지 관심 있게 바라봐 주면 그 속에 담겨 있는 얼을 볼 수 있다. 이 책도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는 관점으로 전북의 얼, 정신을 봐주면 좋겠다.

김= 전북의 얼, 정신을 이야기했는데, 한국인의 정체성, 가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이=우리 민족은 본래 사람을 존중하고, 자유와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이다. 단군왕검의 건국이념인 홍익인간이 본바탕이고, 한국인의 정체성이다. 홍익인간의 정신에서 사람이 곧 하늘인 인내천 사상이 나왔고, 동학의 대동세상도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말은 서로 다르지만 본질은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는 것이고, 그 정신이 홍익인간이라 생각한다. 전 세계의 나라 중에서 인류 전체를 생각하자는 이념을 가진 나라는 우리나라뿐이라고 알고 있다. 가장 독특한 이념을 가진 나라이다.

김= 비관적으로 우리의 미래를 보는 이들이 많은 듯하다. 대한민국의 미래에 희망이 있다고 보는가?

이= 당연히 희망이 있다고 본다. 우리나라는 세계의 중심이라고 본다. 힘이 없었던 전쟁, 침략의 역사가 지나고 큰 발전을 이루게 된 시간은 얼마 안 된다. 세계 역사를 보면 서구에서는 200년 이상 걸려 민주주의의 꽃을 피웠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30~40년 사이에 큰 발전을 이룬 나라이다. 이렇게 되기까지에는 국민이 불의에는 저항하고 압박에는 항거하며,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는 정신, 즉 함께하는 홍익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강안 지부장은 우리나라는 홍익정신을 가졌기 때문에 불과 50년도 안 되어 아주 가난했던 나라에서 세계 강국으로 발전하였다고 말했다. [사진=전북국학원 제공]
이강안 지부장은 우리나라는 홍익정신을 가졌기 때문에 불과 50년도 안 되어 아주 가난했던 나라에서 세계 강국으로 발전하였다고 말했다. [사진=전북국학원 제공]

 우리나라에만 ‘우리’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한다. 나, 네가 아닌 우리. 그 뜻은 더불어 같이 사는 세상인 홍익이 크게 발현된 표현이라고 본다. 이러한 정신을 가졌기 때문에 불과 50년도 안 되어 아주 가난했던 나라에서 세계 강국으로 발전하였고, 힘을 가진 나라가 됐다. 그렇기에 당연히 (우리나라는) 희망이 있다.

김= 지난 역사를 디딤돌 삼아 후손이 선열들을 기리고 추앙하며 애국정신의 맥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는데, 한국의 뿌리인 홍익인간 정신이 애국정신의 맥을 이어가는 것과 관련이 있나?

이= 관련 있다. 옛 어른들은 아버님 날 낳으시고, 어머님 날 기리시니 그 은혜가 하늘에 닿는다. 부모님의 은혜로부터 시작했다. 이 부분에서 부모와 나라는 같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몸을 다스리는 방법을 찾고 사회에 나가고, 나라를 이롭게 하는 마음. 가장 기본이 되는 효를 가르쳤다. 내가 잘살아야 나라가 잘 살고, 나라가 잘 살아야 내가 잘살 수 있다. 애국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것만이 아니다. 결국, 나라 안에 나와 가족, 이웃이 있다. 이는 넓게 보면 전체다. 애국은 곧 전체를 위하고 보호하는 것이 시작이다. 기본 정신은 홍익이고, 우리 한국인의 몸에는 홍익의 DNA가 있다. 홍익인간 정신을 이어가는 것은 애국정신의 맥을 이어가는 것과 같다. 그렇기에 이를 지키고 이어 나아가야 한다.

김= 홍익인간 정신을 21세기의 정신으로 이어가자는 것이 국학 활동이다. 

이= 천안에 있는 국학원 방문해서 많은 감동을 받았다. 우리나라의 전통문화인 한문화 지원 사업, 복원 사업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당연히 정부에서 해야 하는 일이지만, 그렇지 못하고 있다. 특히나 왜곡된 역사를 되찾고, K스피릿(한국인의 정신)을 교육하며 우리의 정신을 알리는 국학원의 활동을 본받고 온 국민이 함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 전국에서 국학 활동을 하는 국학청년단 회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이= 젊은 청년들이 홍익정신의 이야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고맙다. 국학을 생각하고 활동을 해주는 것은 곧 밝고 큰 나라를 후손에게도 물려줄 수 있는 지름길이 아닌가 싶다. 어렵고 힘들 수 있어도 모두 힘내어 함께 나아가면 좋겠다. 자랑스럽게 생각해 주길 바란다.

 

이강안 광복회 전라북도 지부장은 임실 오수 출신으로 30여명의 독립유공자를 배출한 가문에서 태어나 전주시청에서 41년간 공무원으로 근무했다. 2010년 12월 전주시 완산구청장을 끝으로 정년퇴직하고, 2016년 제13대 광복회 전라북도지부장으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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