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울 호수공원(서울 양천구 소재)이 어린이‧어르신‧장애인 등 교통약자, 보행약자도 함께 어울리고 즐길 수 있는 쉼터로 변신했다.

서울시는 서서울호수공원을 무장애 친화공원으로 조성 완료해 시민에게 공개했다. 공원 내 주출입구와 주요 시설 및 동선 상 턱을 낮추고, 경사로 등을 설치하여 교통약자들이 시설을 이용할 때 생기는 불편을 최소화했다.

서울시는
서울시는 11번째 무장애 친화공원으로 양천구 서서울호수공원을 정비 완료했다. [사진=서울시]

시민 이용이 많은 중앙호수 주변 데크 로드와 몬드리안 정원 등 주요 공간의 보행환경에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해 이용하기 편하도록 개선하고 이외 일부 시설물도 정비하여 이용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였다.

시각장애인의 접근성 강화를 위해 정문에 있는 종합안내판을 교체하고, 우측 하단에 촉지 안내표를 추가했다. 또한, 안내소까지의 동선을 유도하는 점자 블럭을 설치했다. 놀이공간 주변 음수대는 휠체어 이용객도 편하도록 높이를 낮춰 설치하고 턱을 없애는 등 정비했다.

녹지대에는 포켓 쉼터를 신규 조성해 주변 경사로를 평탄화하여 휠체어 이용 가능한 야외테이블을 설치했고, 재생정원 데크를 확장하여 누구나 안전하게 관람하도록 했다. 아울러, 전동휠체어를 위한 휠체어 충전소 2대를 도입하고 장애인 전용주차선을 구획하여 편의성을 도모했다.

서울시가 2012년부터 연차별로 1~2개소씩 선정해 추진한 무장애 친화공원 조성을 추진해 2021년 현재까지 11개소를 조성했다. 여의도공원을 시작으로 ▴보라매공원 ▴월드컵공원 ▴천호공원 ▴북서울꿈의숲 ▴선유도공원 ▴서울숲 ▴남산공원 ▴길동생태공원 ▴중랑캠핑숲 ▴서서울호수공원을 단계적으로 조성했다.

설계 과정에서 전문가의 현장 자문을 통해 공원시설물 이용 불편사항과 문제점을 파악하여 시공에 반영했다. 특히, 공간 및 동선 체계에 있어 램프 신설, 단차 완화, 포장 개선뿐만 아니라 필요한 신규 동선을 구축하여 모두가 이용 가능한 순환동선을 확립하고자 했다. 이외에도 장애인전용 주차구역 확보, 안내시설 재정비와 더불어 화장실 등 주요 시설 개선으로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앞으로 용산가족공원, 간데메공원, 응봉공원 3곳도 무장애 친화공원을 조성하여 내년까지 14개소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서울시 유영봉 푸른도시국장은 “정비 완료 이후에도 공원 이용객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추후 발견되는 장애 요소까지 차근차근 개선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