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9년 3.1운동, 1929년 광주학생항일운동과 함께 3대 독립운동으로 손꼽히는 ‘6.10만세운동’ 제95주년 기념식이 10일 오후 6시 10분 서울 중구 훈련원 공원에서 열린다.

국가보훈처는 오는 10일 오후 6시 10분 정부 주관으로 '제95주년 6.10만세운동' 기념식을 서울 중구 훈련원공원에서 개최한다. [사진=국가보훈처]
국가보훈처는 오는 10일 오후 6시 10분 정부 주관으로 '제95주년 6.10만세운동' 기념식을 서울 중구 훈련원공원에서 개최한다. [사진=국가보훈처]

지난해 6.10만세 운동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어 올해 처음으로 정부 주관 기념식을 개최하게 되었다. 1926년 6월 10일을 기억하고 선열들의 자주 독립정신을 기리기 위해 오후 6시 10분에 기념식을 개최한다.

기념식은 철저한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 속에 진행되며, 독립유공자 및 유족, 정부 주요인사와 기념사업회 회원, 학생, 시민 등 9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6.10만세운동은 1926년 6월 10일 대한제국 마지막 황제였던 순종의 장례인 인산 행렬이 돈화문을 출발해 금곡으로 가던 중 일어난 만세 시위이다. 기념식이 열리는 훈련원 공원은 만세시위가 일어난 8곳 중 한 곳으로, 조선 병사의 무술훈련을 강습하던 곳으로 1907년 8월 군대가 해산되면서 강제로 폐지된 비운의 장소이기도 하다.

올해 기념식 주제는 ‘모두의 만세! 완전한 희망이 되다’로, 3.1운동 이후 어떠한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정치, 이념을 초월해 조국 독립을 향해 하나가 된 6.10만세운동의 결연한 의지가 지금 대한민국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 줄 계획이다.

이날 여는 공연에서는 독립유공자 심훈 선생이 순종의 국장이 준비되던 1926년 4월 29일 창덕궁 돈화문 앞에서 읊은 시 ‘통곡 속에서’를 중앙고등학교 출신 국민배우 최불암 씨가 낭독한다. 중앙고등학교는 6.10만세운동의 시발점이 되었던 곳이다.

주제 영상은 6.10만세 운동의 역사적 좌표를 전하는 3.1만세운동, 파리강화회의, 민족자결, 학생들의 근대적 주체성과 저항정신 등을 담는다.

또한 이날 기념공연은 팝페라가수 에클레시아의 일원인 김재빈이 올해 3.1절에 조국독립을 열망하던 선열의 함성을 주제로 발표한 곡 ‘대한독립만세’를 구성원들이 합창한다.

끝으로 만세삼창은 6.10만세운동 독립유공자 후손과 중앙고, 중동고 출신 청년, 학생 대표가 함께 선창하고 참석자 전원이 따라 외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