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374만 6천 명(전체 인구대비 7.3%), 2차 완료자 104만 명(전체 인구대비 2%)로 집계되었다. 이런 가운데 집단방생 상황에서 예방접종자들이 감염되지 않는 사례가 계속 확인되고 있다.

최근 전남 순천 3대 가족 거주 가정에서 일가족 6명 확진된 가운데 가족 중 화이자 1, 2차 백신을 맞은 70대 A씨만 감염되지 않았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이 18일 정례브리핑에서 예방 접종 후 감염 회피 사례를 설명했다. [사진=e브리핑 갈무리]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이 18일 정례브리핑에서 예방 접종 후 감염 회피 사례를 설명했다. [사진=e브리핑 갈무리]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노출 상황에서 감염되지 않는 사례가 여러 차례 확인된다.”며 대표적인 사례로 성남 요양병원과 대전 요양원 사례를 설명했다.

성남요양병원의 경우 접종자 중에는 확진되지 않았고, 미접종자들 중 어제까지 11명이 확진되어 해당 사례로만 보면 100% 예방효과를 나타냈다. 지난 2주전부터 시작된 대전 요양원의 감염 사례의 경우는 92%를 나타낸다.

박영준 역학조사팀장은 “예방접종 효과를 85% 이상이라고 제시하는 것은 전국 규모에서 연령 기준으로 나눠 효과를 제시한 부분”이라며 개별사례에서 더 높은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음을 설명했다.

방대본은 이날 브리핑에서도 “60세 이상 연령대에서 코로나19 환자 발생은 전체 환자의 26.9%이나 사망자는 95%에 달한다. 감염될 경우 100명 중 5명이 사망에 이를 정도로 치명률이 높다.”며 예방접종 참여를 거듭 강조했다.

현재 65세 이상 어르신의 예약률은 50%를 넙었고, 60~74세 어르신 등 451만 9천 명이 예약을 완료한 상황이다. 60~74세 연령층 예방접종 예약은 6월 3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