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에서 파주까지 분단 현장을 직접 밟으며 통일의 의미를 되새기는 걷기 대회가 마련된다.

통일부는 오는 6월부터 11월까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평화‧통일 대중운동을 활성화하기 위한 ‘DMZ 평화의 길 통일 걷기 2021’사업을 추진한다.

통일부는 오는 6월부터 11일까지 민통선 이북 지역 및 DMZ 구간을 걷는 'DMZ 평화의 길 통일 걷기 2021'사업을 추진한다. [사진=통일부]
통일부는 오는 6월부터 11일까지 민통선 이북 지역 및 DMZ 구간을 걷는 'DMZ 평화의 길 통일 걷기 2021'사업을 추진한다. [사진=통일부]

걷기 행사의 장기노선으로는 고성에서 파주까지 ‘동서횡단’노선이다. 첫 행사가 6월 15일부터 27일까지, 2차 행사는 8월 3일부터 15일, 3차 행사는 10월 4일부터 16일까지 12박 13일 코스로 진행될 예정이다.

단기노선인 ‘거점별’노선은 강화, 김포, 파주, 연천,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 등 접경지역에서 7월부터 11월 중 격주 1회로 3박 4일간 열릴 예정이다.

민통선(민간인통제선) 이북 지역 및 비무장지대(DMZ) 구간을 중심으로 노선을 편성하고, 걷기 이외에도 거리공연, 사진 경연대회, 역사‧평화‧통일‧생태 등 다양한 분야 특강 및 탐방으로 분단의 역사를 체험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고성에서 파주까지 이어진 동서횡단 구간 노선도. [사진=통일부]
고성에서 파주까지 이어진 동서횡단 구간 노선도. [사진=통일부]

완주한 참가자들에게는 인증서와 메달을 수여하는 인증제도를 통해 완주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 참가자들에게 성취감을 북돋을 예정이다.

6월 동서횡단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통일관련 단체 및 2030세대 60~70명 위주로 진행되며, 이후 일반 국민들로 대상을 확대해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민참여를 높이기 위해 장기 행사 참가 기간은 전 구간 13일 완주와 7일 또는 4일간 분할 참가 등으로 구분해 모집하며, 행사 참가를 위한 별도의 비용은 없다.

전 행사 과정에서 1인 숙박 및 개별 식사, 수시 체온측정 및 방역소독, 방역전담 인원 배치 등으로 코로나19 방영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추진할 방침이다.

대회 참가를 희망하는 국민은 국립통일교육원 누리집(www.uniedu.go.kr)에서 참가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