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잉아트(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는 5월 20일부터 6월 19일까지 이지은 작가의 개인전 ‘포커스’展을 개최한다.

Blue sofa 200cm×150cm acrylic on canvas, 2021. [사진제공=도잉아트]
Blue sofa 200cm×150cm acrylic on canvas, 2021. [사진제공=도잉아트]

영화를 볼 때면 이지은 작가는 감독이 되어 판타지적인 세계를 만들어내는 상상을 하거나, 다양한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어 인물의 매력에 빠지거나 감정이입하기도 한다. 1차원적으로 눈에 보이는 것들, 그저 마음에 드는 풍경과 의상, 물건에 집중하고, 실제 주변의 것들과 섞어서 그만의 새로운 서사를 창조해낸다.

이지은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영화, 드라마,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미디어에서 영감을 받아 화면 속에서 이어지는 장면을 잘라 상상력을 더해 꾸며낸 이야기와 캐릭터, 공간을 평면의 캔버스로 옮겨 놓은 작품을 선보인다.

Lobby Boy 45.5cm×45.5cm acrylic on canvas, 2021. [사진제공=도잉아트]
Lobby Boy 45.5cm×45.5cm acrylic on canvas, 2021. [사진제공=도잉아트]

웨스 앤더슨의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의 벨 보이는 작가의 반려견의 귀여움과 행복으로 그렸고, 체리블로썸 나무가 흐드러진 평화로운 숲 속에서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한 장면을 작가만의 방식으로 그려내었다.

작가는 “아름다운 음악, 미장센이 펼쳐지면 그 속으로 빨려 들어 갈 듯 황홀해 지기도 하고, 사건을 소개하고 그것을 상상할 수 있게 만든다. 여러 감독과 캐릭터들에게 포커스를 맞추는 건 나에게는 놀이이고 학습이다. 이런 아름다움을 내 색깔과 이야기로 다르게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둥둥실 72.7cm×72.7cm acrylic on canvas, 2021. [사진제공=도잉아트]
둥둥실 72.7cm×72.7cm acrylic on canvas, 2021. [사진제공=도잉아트]

 

이번 전시는 이지은 작가가 자신의 색깔과 이야기로 영화 등에서 얻은 영감으로 구현한 아름다움을 공유하는 기회이다.  작가의 작품에서 어떤 영화를 어떻게 옮겨왔는지 찾아보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을 줄 것이다. 특정 OST를 들으면 영화 속 이미지가 눈 앞에 펼쳐지듯, 이지은 작가의 작품에 포커스를 맞추고 잠시 동안 쉬어 가거나 자유롭게 상상해보고, 영화 패러디로 만든 작가의 캐릭터들이 관객에게 작은 웃음과 행복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쉬어 가다 130cm×97cm acrylic on canvas, 2021. [사진제공=도잉아트]
쉬어 가다 130cm×97cm acrylic on canvas, 2021. [사진제공=도잉아트]

 

이지은 작가는 동아대학교 서양학과를 졸업한 후 부산과 서울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주목받는 신진작가이다.

■전시개요

∙ 전 시 명: 이지은 개인전 “Focus”(포커스)

∙ 전시기간: 2021년 5월 20일 (목) – 6월 19일 (토)

∙ 관람시간: 화 – 토 11:00-17:00 ㅣ 매주 일,월 휴무

∙ 전시장소: 서울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325길 9 B1 도잉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