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공간 루프(서울 마포구)가 4월 1일부터 5월 16일까지 ‘전보경 개인전: 로봇이 아닙니다’를 개최한다.

작가 전보경은 지금 시대 노동하는 인간의 신체가 지니는 미감을 탐구해 왔다.

대안공간 루프(서울 마포구)가 4월 1일부터 5월 16일까지 ‘전보경 개인전: 로봇이 아닙니다’를 개최한다. [포스터=대안공간 루프]
대안공간 루프(서울 마포구)가 4월 1일부터 5월 16일까지 ‘전보경 개인전: 로봇이 아닙니다’를 개최한다. [포스터=대안공간 루프]

 

 

전시 ‘로봇이 아닙니다’는 ‘4차 산업’ 시대를 사는 인간이 기계로부터 해방을 꿈꾼다는 가정에서 출발한다. 로봇의 질서가 자본의 질서이며 과잉 생산과 과잉 축적을 위한 것이라면, 이를 넘어서서 주체적 위치로 나가게 하는 인간의 신체를 작업으로 구현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4명의 현대 무용가는 자동차 생산 공장에서 로봇 팔의 일률적인 움직임을 제 신체의 움직임에 담는다. 무용가들은 로봇 팔이 6개의 축으로 만들어낸 움직임(회전, 좌우, 상하)을 화살표로 변환시킨 무보에 따라 움직인다.

I Swear, I Am Not a Robot, 4채널 HD 비디오, 23분 53초, 2021. [사진제공=대안공간루프]
I Swear, I Am Not a Robot, 4채널 HD 비디오, 23분 53초, 2021. [사진제공=대안공간루프]

 

 

하지만 이들은 로봇의 규칙을 완전히 모방하지 못한 채 엇박자를 내며 오작동이 발생한다. 이에 대해 전보경은 “인간의 비효율적 움직임이 로봇의 그것과는 상반되는 인간만의 특성”이라고 말한다.

전시 관람은 예약 없이 진행되며, 코로나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다. 관람료는 무료.

 

■전시회 개요

전시회 제목: 전보경 개인전 ‘로봇이 아닙니다’

참여 작가: 전보경

전시 기간: 4월 1일(목)~5월 16일(일) *5월 5일 어린이날 휴관

전시 장소: 대안공간 루프

관람 시간: 오전 10시~오후 7시

주최·주관: 대안공간 루프(서울 마포구 와우산로29나길 20)

후원: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