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오스카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은 누가 차지할 것인가? 영화 <더 파더>가 탁월한 연출과 작품성으로 관객을 사로잡으며 <미나리>와 오스카 작품상,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두고 박빙의 경합을 펼칠 작품으로 조명되고 있다.

지난 3월 15일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후보 발표에서 <미나리>가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음악상까지 총 6개 부문 후보에 올랐고, 배우 윤여정이 한국 최초로 아카데미 연기상 후보에 선정됐다.

영화 미나리. [사진제공=판씨네마(주)]
영화 미나리. [사진제공=판씨네마(주)]

<더 파더>도 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색상, 미술상, 편집상까지 6개 부문 후보에 올라가 주요 부문에서 수상이 예상되고 있다.

<더 파더>는 완벽하다고 믿었던 일상을 보내던 노인 ‘안소니’의 기억에 혼란이 찾아오고, 완전했던 그의 세상을 의심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올해의 마스터피스. 현재까지 전 세계 20관왕, 125개 노미네이트를 기록하며 멈추지 않는 수상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어 아카데미 수상도 예상되고 있다.

특히 <더 파더>는 세계적인 배우들과 베테랑 제작진이 뛰어난 연출과 탄탄한 각본, 음악, 미술, 촬영에 이르기까지 완벽한 마스터피스의 탄생을 예고한다. 토니상과 올리비에상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동명의 연극을 바탕으로 하는 <더 파더>는 원작자인 플로리안 젤러가 직접 연출을 맡았다. <위험한 관계>로 아카데미 각색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어톤먼트>, <토탈 이클립스> 등 화제작의 각본을 도맡아 온 각본가 크리스토퍼 햄튼과 함께 각색해 완성도를 높였다.

영화 '더 파더'. [사진제공=판씨네마(주)]
영화 '더 파더'. [사진제공=판씨네마(주)]

아울러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쓰리 빌보드> 등 오스카를 휩쓴 작품들에 참여한 실력파 제작진들이 다수 참여했다. 또한 <해리포터> 시리즈를 비롯한 블록버스터 작품에 다수 참여한 프로덕션 디자이너에 의해 정교하게 설계된 영화의 공간, 극의 우아한 무드를 조성할 뿐만 아니라 때에 따라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클래식한 음악 등 디테일을 자랑한다.

이처럼 완벽한 예술 그 이상의 마스터피스의 탄생을 예고하는 <더 파더>는 혼란을 유발하는 내러티브와 충격적인 스릴러적 요소가 끊임없이 뒤섞이고, 드라마와 스릴러를 오가는 장르의 변주와 모든 예상을 뒤엎는 전개로 관객에게 강렬하고 압도적인 몰입감과 짙은 시네마적 경험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 파더>는 오는 4월 개봉되어 국내 관객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