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좋아하는 소설가 박완서의 문학을 통해 포스트코로나 시대 희망메시지를 공유하는 기회가 마련된다.

故 박완서 작가 타계 10주년을 맞아 서울도서관은 3월 24일부터 4월 14일까지 매주 수요일 저녁 총 4회에 걸쳐 ‘박완서 문학 깊이-다시읽기’비대면 인문학 강좌를 운영한다.

서울도서관은 오는 3월 24일부터 4월 14일까지 매주 수요일 총 4회에 걸쳐 '박완서 문학깊이-다시읽기' 비대면 인문학 강좌를 개최한다. [사진=서울시]
서울도서관은 오는 3월 24일부터 4월 14일까지 매주 수요일 총 4회에 걸쳐 '박완서 문학깊이-다시읽기' 비대면 인문학 강좌를 개최한다. [사진=서울시]

문학평론가인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방민호 교수가 깊이 있는 강연을 하고, 박완서 작가의 작품에서 가장 공감되는 문장을 서로 이야기한다. 또한 작품 속 공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인증하는 등 수강생과 강연자가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강좌이다.

매주 다른 작품과 주제로 진행되는데 1~2회에서는 박완서 개인의 삶을 보여주는 ‘나목’, ‘목마른 계절’과 작가가 꿈꾸었던 이상적인 한국사회를 그린 소설 ‘오만과 몽상’을 깊이 있게 읽어본다. 3회는 박완서 문학에서 만날 수 있는 서울 신세계백화점, 명동, 계동 등 시공간을 탐색한다.

4회에서는 수강생들이 박완서 문학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진다. 3회까지의 강의에서 만난 작품 중 마음에 와 닿은 구절이나 문장을 공유하면서 작품을 재해석하는 공감의 장이 열린다. 또한 소설 솔 시공간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인증하며 그때 그 시절로 여행을 떠나 볼 예정이다.

강좌 수강은 3월 12일부터 ‘서울도서관 누리집→신청‧참여 →강좌 신청’에서 하면 된다.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고 선착순 30명을 모집한다. 강좌와 관련한 문의는 서울도서관(02-2133-0242)로 연락하면 된다.

이정수 서울도서관장은 “박완서의 소설 《나목》에 ‘고목이 아니라 나목이었다. 나목에겐 아직 멀지만 봄에의 믿음이 있다.’라는 문장처럼 코로나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우리에게도 따뜻한 봄이 올 것이라는 희망을 갖는 시간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