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장관은 1월 9일 오전 약 20분간 모테기 도시미쓰(茂木 敏充) 일본 외무대신과 전화통화를 갖고,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제기 소송 판결 관련 사안에 관해 의견을 나누고 일본의 과도한 반응을 자제할 것을 주문했다.

전화통화에서 모테기 대신이 일본측 입장을 설명한 데 대해 강 장관은 우리 정부가 이미 밝힌 바 있는 입장을 설명한 후, 일본 정부측에 과도한 반응을 자제할 것을 주문하였다.

양 장관은 동 건을 비롯한 다양한 한일 간 현안에 대해 외교당국 간 긴밀한 소통을 이어 나가기로 의견을 같이 하였다.

이에 앞서 1월 8일 법원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제기 일본정부 상대 손해배상 소송 판결’에 대해 우리 외교부는 대변인 논평을 통해 “정부는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하기 위하여 우리 정부가 할 수 있는 노력을 다 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정부는 2015년 12월 한일 정부간 위안부 합의가 양국 정부의 공식 합의라는 점을 상기하고, 동 판결이 외교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검토하여 한일 양국간 건설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이 계속될 수 있도록 제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