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이동녕 선생 생가. 충남국학원은 충남동부보훈지청 지원으로 5차에 걸쳐 현충문화 계승과 발전을 위한 충남지역 현충시설을 탐방하여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되새겼다.1차 탐방은 11월 7일 천안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했다. [사진=충남국학원]
독립운동가 이동녕 선생 생가. 충남국학원은 충남동부보훈지청 지원으로 5차에 걸쳐 현충문화 계승과 발전을 위한 충남지역 현충시설을 탐방하여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되새겼다.1차 탐방은 11월 7일 천안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했다. [사진=충남국학원]

충남국학원(대표 황옥순)은 현충문화 계승과 발전을 위한 충남지역 현충시설을 탐방하여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되새겼다.

충남국학원 회원과 충남지역 일반인이 참여한 이번 탐방은 총 5회에 걸쳐서 충남지역 현충시설 14곳을 방문하여 호국영령과 순국선열들의 거룩한 뜻과 애국정신을 되돌아보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이 탐방은 충남동부보훈지청이 지원했다.

1차 탐방은 11월 7일 천안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했다. 독립운동가 석오 이동녕 선생의 생가, 유관순 열사 생가, 목천기미독립운동기념비, 아우내독립만세운동기념비 등을 탐방해 천안의 독립운동가와 역사를 살폈다.

자유평화의 빛 위령비. 충남국학원은 현충문화 계승과 발전을 위한 충남지역 현충시설을 탐방으로 11월 20일 세종권을 답사했다. [사진제공=충남국학원]
자유평화의 빛 위령비. 충남국학원은 현충문화 계승과 발전을 위한 충남지역 현충시설을 탐방으로 11월 20일 세종권을 답사했다. [사진제공=충남국학원]

 

이어 2차로 11월 20일 세종권을 탐방했다. 세종시 충령탑, 자유평화의 빛 위령비, 임대수 의병장 공적비 등을 찾아 호국정신과 애국심을 되새겼다.자유평화의 빛 위령비는 세종특별자치시 전동면 청람리에 있는 추모비로, 6·25전쟁 당시 세종특별자치시 전동면 개미고개 전투에서 희생된 미군 전사자를 추모한다. 개미고개 전투에 참전한 미군 제24사단 21연대 전사자 517인의 영웅적인 공적을 기리고 전사한 장병의 명복을 기원하는 뜻에서 격전지인 개미고개에 위령비를 세웠다.

3차 탐방은 11월 29일 천안권에서 진행하고 이어 4차로 12월 12일 공주권을 탐방했다. 공주에서는 공주영명학교, 공주 3.1독립만세운동기념비, 공주항교 강학루를 찾았다. 특히 이번에 탐방한 공주영명학교는 1906년 윌리엄 린튼, 샬롯 위더스푼 벨이 설립했으며 유관순 열사가 공부한 곳이다. 1902년 천안시 병천면에서 태어난 유관순 열사는 1910년을 전후해 천안에서 미국 사애리시 선교사를 만난 뒤 1914년 공주 영명학당 입학해 2년간 보통과 과정을 수학했다. 이후 1916년 서울 이화학당에 교비생으로 편입하여 남대문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하고 병천면 아우내장터 3.1운동을 주도했다.

천안 독립만세 재현. [사진제공=충남국학원]
천안 독립만세 재현. [사진제공=충남국학원]

 

5차로 이어 12월 13일 아산으로 가서 아산 안보공원, 아산기미독립무인멸왜기념탑, 아산충혼탑, 선장 4.4 독립만세운동 기념상 등을 탐방하여 충남 도민의 애국심 고취에 기여하고 독립운동가, 순국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을 다시 한 번 돌아보았다. 아산시 선장면의 독립만세운동은 1919년 4월 4일에 선장면 대정리의 최병수(崔炳秀) 등이 일으켰다. 최병수는 3·1운동이 전국으로 확산되자 독립의 기회라 생각하고 정수길(丁壽吉)·김천봉(金千鳳)·서몽조(徐夢祚)·임천근(林千根)·오상근(吳相根) 등과 선장 장날인 4월 4일 독립운동을 전개하였다. 최병수는 장터에 모인 군중 앞에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독립만세를 선창하다가 일제 헌병에게 체포되어 주재소로 연행된 뒤 그곳에서 일본 헌병의 야만적인 발포로 순국하였다.

이번 탐방에는 국학원 우대한 박사와 박금해 박사가 총괄 안내하였고 양영수·이원정 국학강사 등이 역사를 소개하고 해설하였다. 이들은 탐방시설마다 순국선열들의 거룩한 독립운동, 6.25전쟁 등 국가 수호에 숨겨진 이야기 등을 곁들여서 흥미롭게 진행하거나 또는 가슴 아픈 사연들을 상세하게 설명하여 참가자들이 과거로 되돌아가

유관순과 사애리시.  충남국학원은 현충시설을 찾아 12월 12일 공주권을 탐방했다. 공주에서는 유관순 열사가 공부한 영명학교, 공주 3.1독립만세운동기념비, 공주항교 강학루를 답사했다.  [사진제공=충남국학원]
유관순과 사애리시. 충남국학원은 현충시설을 찾아 12월 12일 공주권을 탐방했다. 공주에서는 유관순 열사가 공부한 영명학교, 공주 3.1독립만세운동기념비, 공주항교 강학루를 답사했다. [사진제공=충남국학원]

 

는 듯한 체험을 제공하기도 하였다.

이번 탐방에 참여한 천안시민 장진욱 님은, “천안에 살면서 충남지역 현충시설을 제대로 탐방한 적이 없었는데 이번 탐방을 통해서 애국선열들의 뜨거운 조국애를 깊이 느껴보는 소중한 체험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번 탐방에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여한 천안거주 재미동포 피터 김 님은, “미국에 오래 살다가 고향 충남에 왔는데 평생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뜻깊은 현충시설을 14 군데 모두 돌아보았다. 이렇게 가슴 벅찬 체험은 처음이다. 우리 조상들의 희생정신과 애국정신에 마음이 숙연해졌다. 다음에도 기회가 되면 꼭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선장 4.4 독립만세운동 기념상. 12월 13일 아산으로 가서 아산 안보공원, 아산기미독립무인멸왜기념탑, 아산충혼탑, 선장 4.4 독립만세운동 기념상 등을 탐방하여 충남 도민의 애국심 고취에 기여하고 독립운동가, 순국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을 다시 한 번 돌아보았다. [사진제공=충남국학원]
선장 4.4 독립만세운동 기념상. 12월 13일 아산으로 가서 아산 안보공원, 아산기미독립무인멸왜기념탑, 아산충혼탑, 선장 4.4 독립만세운동 기념상 등을 탐방하여 충남 도민의 애국심 고취에 기여하고 독립운동가, 순국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을 다시 한 번 돌아보았다. [사진제공=충남국학원]

 이번 행사를 주최한 충남국학원의 정아현 사무처장은 “참가자들이 매우 좋아하고 감동을 많이 받았다. 나도 충남에 살지만 이렇게 뜻깊은 현충시설이 충남지역에 많이 있으리라고 생각 못했다. 스스로도 많이 배웠고 보람 있는 행사였다. 내년에도 충남보훈지청의 지원을 받아 계속 현충시설 탐방사업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충남국학원 임희숙 기획국장은 “이번 탐방에 도민의 반응이 너무 좋아서 내년에도 충남보훈지청의 지원을 받아서 가능한 많은 도민에게 현충시설 탐방 기회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