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 비행장이 있던 여의도에서 드론배송, 드론택시를 띄우기 위한 종합실증이 진행되었다. 2025년 경에는 드론택시 등이 상용화되어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하늘 길로 출퇴근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서울시와 공동으로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K-드론시스템을 활용한 도심항공교통 기술 현황 실증행사를 개최했다.

정부는 2025년 드론 택시, 드론 배송이 상용화될 수 있도록 11일 여의도에서 K-드론관제시스템 활용 종합실증을 했다. [사진=서울시]
정부는 2025년 드론 택시, 드론 배송이 상용화될 수 있도록 11일 여의도에서 K-드론관제시스템 활용 종합실증을 했다. [사진=서울시]

K-드론시스템은 다수의 도론 안전운항을 지원하는 관제시스템으로 드론배송, 드론 택시를 위한 핵심 R&D 과제로, 올해 인천과 영월에 이어 서울 도심에서 처음 종합실증을 실시한 것이다.

내년에는 신규 재정사업을 통해 상용서비스 도입을 위한 실증확대를 추진하고 2022년부터는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용 관제시스템 추가 R&D도 추진할 계획이다.

도심항공교통은 대도시권 지상 교통혼잡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은 대안으로 하늘길 출근을 가능하게 하는 차세대 모빌리티로 주목받는다. 도심지 내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전기동력 비행체를 활용해 도심권역 교통수요를 정체 없이 수용 가능한 차세대 3차원 교통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세계적인 수준의 전기동력 수직이착륙기(eVTOL) 기체개발 속도가 매우 빠르게 진행되어 2023년~2025년 경에는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상용서비스가 도입될 전망이다.

특히 민간부문의 기체개발과 함께 정부의 기체 안전성 인증, 운항관제 등에 관한 기술개발 및 관련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문이다. 우리 정부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 앞서 종합적인 로드맵을 발표해 국내 도심항공교통 산업을 육성 지원하고 있다.

서울여의도 한강시민공원 물빛무대에서 진행된 종합실증 본 행사에서 4명의 분야별 전문가가 ▲드론의 현재와 미래 ▲K-드론시스템 개발 ▲버티포트(eVTOL 이착륙장) 구축 ▲도심항공교통의 미래와 과제를 주제로 토크쇼를 진행했다.

토크쇼 진행 중 도심항공교통에 대한 서울시민의 기대가 담긴 편지와 11일 행사일을 기념하는 가래떡, 젓가락 등이 드론으로 행사장까지 직접 전달되었다. 여기에 물품배송, 교통량조사, 측지와 같은 다양한 업무를 하는 6대의 드론이 동원되어 K-드론시스템을 통해 안전한 실증비행을 마쳤다.

지난 11일 열린 K-드론시스템을 활용한 도심항공교통 기술현황 실증행사 이모저모. [사진=서울시]
지난 11일 열린 K-드론시스템을 활용한 도심항공교통 기술현황 실증행사 이모저모. [사진=서울시]

‘도시, 하늘을 열다’를 부제로 진행된 이번 실증행사에는 작은 드론과 함께 드록택시용 국내외 개발기체도 여럿 참여했다. 국내 중소업체가 자체기술로 개발 중인 기체의 비행장면이 원격으로 중계되었되었다. 민관협의체 UAM팀코리아에 참여한 현대차‧한화시스템도 양산 목표로 개발 중인 기체 모형을 각각 전시해 우리 기업의 도심항공교통분야 글로벌 진출 비전을 공유했다.

이날 외국에서는 중국 이항사가 2인승 기체를 여의도와 한강 상공 비행실증을 마쳤고, 미국 리프트 에어크래프트사의 1인승 급 기상오ᅟᅭᆼ개발 기체를 이착륙장에 전시해 레저, 응그급구조 등 eVITOL 기술의 다양한 활용가능성을 제시했다.

행사장 주변에는 틸트로팅(항우연 자체개발)을 적용한 수직이착률 무인항공기를 비롯해 10월에 열린 ‘경남PAV,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개발 한 PAV-1 등 제작사, 동호인, 대학 등 여러 분야에서 제작 및 연구 중인 신개념 비행체도 소개되었다.

오후 2시부터는 도심항공교통을 주제로한 온라인 국제컴퍼런스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방송으로 진행되었다.

정부는 서울실증 외에도 도심항공교통을 위한 체계적인 실증사업과 버티포트(eVTOL 이착륙장) 기준 마련, 종사자 자격 연구 등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