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웰컴대학로’가 9월 18일부터 10월 25일까지의 공식 여정을 마치고, 이어지는 프로그램으로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주최·주관하여 올해 4회째를 맞이한 2020 웰컴대학로는 매년 가을, 대학로를 중심으로 우수 공연 작품들을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로 소개하는 아시아 유일 공연 관광 페스티벌이다.

‘2020 웰컴대학로’가 9월 18일부터 10월 25일까지의 공식 여정을 마치고, 이어지는 프로그램으로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2020 웰컴대학로’가 9월 18일부터 10월 25일까지의 공식 여정을 마치고, 이어지는 프로그램으로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웰컴씨어터’를 제외한 모든 프로그램을 유튜브와 네이버TV를 통해 온라인 중계로 진행했다. 홈페이지, SNS 등 여러 비대면 방식으로 국내외 관객들과 소통했다.

2020 웰컴대학로에서는 올 2월 공모를 통해 선정한 국내 우수 공연 관광 작품 ‘광염소나타’, ‘템플’, ‘아리 아라리’, ‘썬앤문’, ‘얼쑤’ 다섯 작품을 유니플렉스 1관에서 릴레이로 만나보는 웰컴씨어터를 진행한다.

특히 정선아리랑문화재단의 아리 아라리, 주식회사 키위미디어그룹의 국악쇼 썬앤문, 우컴퍼니의 얼쑤는 국악을 바탕으로 한 작품. 웰컴대학로는 이 세 작품을 ‘K흥 3부작’으로 묶어 영어 자막 제공과 함께 모든 막을 온라인 중계를 진행하고, 주한 외국인 대상 할인 이벤트를 열고 있다.

아리 아라리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호인 ‘정선아리랑’의 전승과 보존 및 세계화를 위해 현대적 트렌드에 맞게 재해석한 뮤지컬 퍼포먼스다. 아리랑의 고장 정선의 이미지 제고와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아리 아라리의 윤정환 연출은 “이번 웰컴대학로는 우리 작품이 한양을 넘어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내년에도 또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국악쇼 썬앤문은 국악 가락에 파워풀한 퍼포먼스, 홀로그램 영상과 환상적인 조명이 어우러지며 록, 팝, 일렉트로닉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크로스오버돼 전통과 현대의 만남을 뛰어넘는 여성 국악쇼다. 국악 연주의 꽃인 산조를 통해 국악에 충실하면서도 전문적인 배우의 기량을 선보인다.

2020 웰컴대학로로 오랜만에 무대에 서는 국악쇼 썬앤문의 연주자들은 “우리의 국악과 대중음악의 융합이 돋보이는 공연으로 힘든 마음을 달래 주고 힘을 낼 수 있는 꽉 찬 공연을 선보여서 기뻤다”고 말했다.

뮤지컬 얼쑤 11월 5일~15일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서 공연

K흥 3부작 마지막 작품인 뮤지컬 얼쑤는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 김유정의 ‘봄봄’, 오영수의 ‘고무신’을 원작으로 각 작품의 시대에 맞는 민요와 한국 무용을 활용해 첫사랑에 대한 인간 내면의 심리를 때로는 유쾌한 폭소로, 때로는 아련한 눈물로 표현했다.

판소리를 하는 유쾌 발랄 당나귀 ‘판당’이 해설자가 돼 극을 이끌어 나가며 원작 소설을 아는 것과 관계없이 누구나 새로운 시각으로 작품을 바라볼 수 있다. 어른들에게는 그 시절 그 심성과 추억을, 청소년·어린이들에게는 접해보지 못했던 이야기를 남녀노소 누구나 재미있고 신나게 즐길 수 있는 가족 뮤지컬이다.

뮤지컬 얼쑤는 3년간 40개 도시를 다니며 전국 관객들과 소통해왔다. 이번 2020 웰컴대학로를 통해 3대가 함께 볼 수 있는 온 가족 뮤지컬로 흥행성과 작품성을 입증하면서, 대한민국 사람이면 누구나 아는 소설과 전통 음악으로 공연 관광 콘텐츠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시작할 예정이다.

뮤지컬 얼쑤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시행하는 공연 예술 관람료 지원 사업 ‘소소티켓’으로 예스24를 통해 60%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다. 주한 외국인은 ‘웰컴대학로 K흥 할인’을 적용받아 1만5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소소티켓은 코로나19로 침체한 공연 예술 시장 활성화를 위해 문체부가 준비한 공연 예술 관람료 지원 사업이다.

뮤지컬 얼쑤는 11월 5일에서 15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진행된다.

얼쑤 티켓은 11월 15일까지 운영되는 유니플렉스 1층 카페모라 ‘웰컴대학로 안내소’에서 상시 구매할 수 있다. 안내소 안에 마련된 포토존에서는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어, 늦가을 대학로를 찾는 관객들이면 들려 즐거운 추억을 남길 만 하다.

한국관광공사는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 공연 관광 활성화를 위한 포토존을 제작, 설치했다.

포토존  ‘Wonderland in DAEHAKRO - 대학로 상상극장’ 11월 15일까지 운영

포토존 이름은 ‘Wonderland in DAEHAKRO - 대학로 상상극장’이다. 뉴욕 타임스 스퀘어와 브로드웨이의 포토존처럼 대학로의 중심 마로니에공원에 설치한 포토존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의 인면조를 디자인한 배일환 작가가 대학로라는 공간적 특성에 공연 관광의 상징을 직관적이면서도 예술성이 느껴지게 디자인했다.

대학로를 찾는 2030 세대 관광객들이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은 뒤 SNS에 게시할 수 있도록 하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친근하게 다가가 쉽게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제작했다. 365일 매일 공연이 계속되는 이곳 대학로에 있는 많은 소극장과 작품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밝고 경쾌한 모습이 플레이 모빌 형태의 캐릭터로 시각화했다.

한편 2020 웰컴대학로는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 마련된 Wonderland in DAEHAKRO - 대학로 상상극장 포토존 인증샷 이벤트를 열고 있다. 에어팟 프로, 문화상품권, 치킨 교환권 등 푸짐한 상품도 준비돼 있는 포토존 이벤트는 11월 15일까지 진행한다.

웰컴대학로는 Wonderland in DAEHAKRO - 대학로 상상극장 포토존이 올겨울 대학로의 활력이 돼 대학로 공연 관광 활성화의 기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