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빛 가을하늘아래 오색단풍으로 물들어가는 창덕궁 후원을 병풍삼아 풍류 한마당이 펼쳐진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국립국악원과 공동으로 12일부터 14일까지 오전 11시 창덕궁 후원 연경당에서 ‘국립국악원과 함께하는 창덕궁 풍류’를 공연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국립국악원과 공동으로 12일부터 14일까지 오전 11시 창덕궁 후원 연경당에서 ‘국립국악원과 함께하는 창덕궁 풍류’를 공연한다. [사진=문화재청]](https://cdn.ikoreanspirit.com/news/photo/202011/60739_78850_932.jpg)
천년만년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천년만세’, 순조28년(1828년) 효명세자가 어머니 순원왕후의 보령 40세를 경축하기 위해 창제한 ‘춘앵전’, 201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가곡’ 등 정악正樂과 정재呈才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정악은 궁중이나 선비들이 사랑방 등에서 즐기던 음악이고 정재는 궁중연회에서 추던 무용이다.
공연에서는 궁이 주는 고즈넉함을 최대한 살리며 온전히 음악과 춤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마이크 등의 전자음향 장치는 일체 사용하지 않는다. 공연이 진행되는 연경당은 효명세자가 어머니 순원왕후 탄신 40주년을 기념하는 잔치를 위해 만든 ‘춘앵전’이 연향된 곳이다.
관람객들은 창덕궁해설사의 깊이 있는 해설과 함께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왕의 정원을 거닐고 공연장인 연경당에 입장하게 된다. 공연은 국립국악원에서 정악단을 이끄는 이영 예술감독의 전문해설이 함께 어우러져 우리 음악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지난해 창덕궁에서 열린 '춘앵전' 공연. [사진=문화재청]](https://cdn.ikoreanspirit.com/news/photo/202011/60739_78851_1023.jpg)
이번 공연은 만 7세 이상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오는 9일 오전 10시부터 인터파크누리집(http://ticket.interpark.com) 혹은 인터파크 고객센터(1544-1555)에서 선착순으로 예매할 수 있다. 1회당 입장인원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40명으로 한정하고 관람료는 유료(회당 성인 1만 2천원)로 진행된다.
이와 관련해 더 자세한 사항은 창덕궁관리소 누리집과 국립국악원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전화(창덕궁 관리소 02-3668-2300, 국립국악원 02-580-3059)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