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출범을 하루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를 찾아 정은경 신임 질병관리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11일 문재인대통령은 충북 청주 오송 질병관리본부를 찾아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사진=YTN 방송 갈무리]
11일 문재인대통령은 충북 청주 오송 질병관리본부를 찾아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사진=YTN 방송 갈무리]

문 대통령의 질본 방문은 3월 11일 이후 두 번째이며, 임명장을 청와대 본관 외에서 수여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하는 것은 정부 출범이후 처음이다.

또한 차관급 임명의 경우 일반적으로 국무총리가 수여하는데 차관급인 질병관리청장 임명에 대통령이 나선 것도 이례적이다. 지난 3월 첫 해양경찰청장인 김홍희 청장 임명식과 5월 경호처 사기진작을 위해 유연상 경호처장 임명장 수여가 차관급 임명 수여를 한 사례의 전부이다. 이때도 청와대 본관에서 진행되었다. 이번 현장 방문과 차관급 임명자 수여는 현재 코로나19 상황의 위중함을 감안한 조치라고 평가할 수 있다.

이날 임명식에는 정은경 초대 청장과 직원이 함께했다. 통상 신임 임명자의 가족이 동석하게 되어 있으나 정은경 청장의 요청으로 직원과 함께 하게 되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 방역의 최일선에 있는 정은경 청장과 직원을 격려하기 위해 ‘밥차’를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