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우, 상-하 단절의 갈등이 극단적으로 치닫는 대한민국에 실마리를 줄 수 있는 다큐멘터리 <바다로 가자>(감독 김량, 주연 : 김주영, 이광자, 박경순, 김경재, 홍근진, 김기형)가 한국 전쟁 70년을 맞는 6월 18일 개봉한다.
김량 감독의 영화 <바다로 가자>는 이해받지 못했던 아버지의 삶을 통해 대한민국 현대사의 깊은 트라우마를 찾아가는 딥포커스 다큐멘터리. <바다로 가자>는 2017년 통일부 영화제작지원 프로젝트 대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서울독립영화제, 부산독립영화제, 서울환경영화제를 비롯해 디아스포라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커뮤니티 비프 부문, 가톨릭영화제에 초청되며 관객과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다큐멘터리 '바다로 가자'가 한국 전쟁 70년을 맞는 6월 18일 개봉한다. [사진=ZONE film]](https://cdn.ikoreanspirit.com/news/photo/202006/58739_74763_954.jpg)
특히, 실향민 부친의 영향을 받아 2010년부터 분단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주목받은 김 량 감독이 <경계에서 꿈꾸는 집>, <영원한 거주자>를 이은 세 번째 분단 이야기를 가족 트라우마에 집중하여 그려내며 기대감을 높인다. 개인의 미시 역사와 국가의 거시 역사를 접목하는 김 량 감독은 실향민 아버지의 애환을 이야기하며 지극히 사적이지만 가장 보편적인 한반도의 트라우마를 담아내며 공감대를 형성할 예정이다.
그 뿐만 아니라 다양한 세대의 생생한 증언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면서 관객들에게 다양한 담론과 함께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이다.
<바다로 가자>의 런칭 포스터는 강렬한 표어 형식의 디자인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리움조차 금지된 세상, 그곳을 향해 바다로 가자”라는 문구는 <바다로 가자>라는 제목과 함께 이어지는 카피로 눈길을 끄는 가운데, 현재는 분절되어 있지만, 주체적으로 그곳을 향하고자 하는 감독의 의지가 담겨 있어 의미를 더한다.
![다큐멘터리 '바다로 가자' 포스터. [포스터=ZONE film]](https://cdn.ikoreanspirit.com/news/photo/202006/58739_74764_1113.jpg)
포스터에는 함경남도 지역의 지도를 배경으로 한다. 바로 김 량 감독 아버지의 고향이 함경남도이다. 이 배경 지도는 우리가 모두 잊고 있던 분단의 깊은 기억을 소환한다.
아버지의 삶을 추적하며 마주한 대한민국의 트라우마를 섬세하고도 강렬하게 담아낸 다큐멘터리 <바다로 가자>는 오는 6월 18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