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2호선 사당과 잠실, 5호선 천호, 왕십리, 오목교, 6호선 공덕, 7호선 고속터미널, 이수, 학동역 9개역에서 코로나19피해 농가를 돕는 직거래장터가 열린다. 여수 갓김치를 비롯해 상주곶감, 완도 김, 횡성 안흥찐빵 등 지역의 우수 농특산물을 가까운 지하철 역사 내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서울지하철 2호선 잠실역에서 지난해 열린 2019 청양군 우수농산물 직거래 반짝매장. [사진=서울시]
서울교통공사는 25일부터 오는 6월 6일까지 9개 역사에서 코로나19 피해 농가 돕는 직거래 장터를 연다. 사진은 서울지하철 2호선 잠실역에서 지난해 열린 2019 청양군 우수농산물 직거래 반짝매장. [사진=서울시]

공사 창립 3주년을 맞은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25일부터 오는 6월 6일까지 지역 농가를 돕고 지자체의 농촌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지역 특산물 직거래장터를 운영한다.

서울시가 가평군, 진천군 등 18개 지자체와 협약을 맺고 진행되었으며, 지역농가는 역사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저렴한 비용에 판로를 지원받게 된다.

상품은 현금 또는 카드로 구매할 수 있으나, 단기 행사 진행으로 판매사업자들이 서울시에 사업자신고를 하기 어려워 부득이 지역화폐는 사용할 수 없다.

각 지하철 역사별 지역 농산물, 특산물 거래 일정. [사진=서울시]
각 지하철 역사별 지역 농산물, 특산물 거래 일정. [사진=서울시]

직거래장터에는 코로나19 확산에 막기 위한 위생대책이 실시된다. 판매인원 외에 지자체 및 행사 관계자를 각 1명 이상 배치해 1m이상 일정거리를 두고 물건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모든 참가자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하며 판매자는 위생장갑도 착용한다.

도시-농촌 상생 정책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공사가 작년부터 지자체와 함께 운영한 개방형 반짝매장을 확대한 것이다.

서울교통공사 김상범 사장은 “하루평균 750만 명이 이용하는 서울 지하철은 직거래장터로 매력적인 공간”이라며 “지자체와 함께 준비한 이번 행사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직거래장터 관련 자세한 일정은 서울시 및 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