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2019년 12월 중순 경, 중국 우한시 방문 후 폐렴 증상을 보이는 중국 국적의 36세 여성을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하여 격리 치료와 검사를 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환자가 우한의 화난 해산물시장을 방문하거나 야생동물을 접촉하지 않았으며 현재 상태는 양호하다고 밝혔다.

환자 기초 역학조사 결과, 입국 후 2019년 12월 31일부터 기침, 목 붓는 증상이 처음 나타났고, 이후 2020년 1월 7일(화)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에서 진료 중 우한시 방문력과 폐렴 소견이 확인되어 질병관리본부에 신고되었다. 동반 여행자와 접촉자는 조사 중으로 접촉자는 해당 보건소가 발병 여부를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우한시 원인불명 폐렴 관련 '조사대상 유증상자' 발생에 따라 1월 8일(수) 위기평가회의를 개최했다. 병원체 검사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고, 사람간 전파 및 의료인 감염의 증거가 아직 없다는 중국 보건당국의 발표를 근거로 '관심' 단계(해외에서의 신종감염병의 발생 및 유행)를 유지하되, 예방관리대책은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우한시 입국자를 대상으로는 개인별 발열 감시, 건강상태질문서 징구, 주의안내문(출국자 및 입국자 대상) 배부 등의 검역을 강화하고 있으며, 유증상자에 대한 검역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1월 3일(금)부터 중국 '우한시 원인불명 폐렴 대책반'을 가동하고, 긴급상황실 24시간 대응체계를 운영중이다.

중국 우한시 출국자, 입국자 안내문 [이미지=보건복지부]
중국 우한시 출국자, 입국자 안내문 [이미지=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중국의 원인불명 폐렴 상황에 대한 원인규명이 있기 전까지 우한시 방문객들은 가금류나 야생동물 접촉을 피하고, 아픈 사람(발열, 기침 등 호흡기감염 증상)과 접촉하지 말고, 외국 여행 시에는 손 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귀국 후 14일 이내 증상 발생 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상담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