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일본, 2015년 인도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세 번째로 우리나라 인천에서 남극지구과학올림픽이 열린다.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은 극지연구소와 함께 22일부터 26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남극지구과학올림픽으로 불리는 ‘제13차 국제 남극지구과학 심포지엄(ISAES 2019)'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과 러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34개국의 남극지구과학연구자 450여 명이 참석한다.

남극지구과학올림픽은 남극에서의 과학협력과 육상 및 해상 생태계 보존 등을 위해 설립한 국제과학위원회(ICSU)산하 민간 학술기구인 남극연구과학위원회(SCAR)가 4년마다 개최하는 과학분야 국제 학술대회이다.

7월 19일부터 26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남극지구과학올림픽인 '제13차 국제 남극지구과학 심포지엄'이 34개국 남극지구과학연구자 4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사진=해양수산부]
7월 19일부터 26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남극지구과학올림픽인 '제13차 국제 남극지구과학 심포지엄'이 34개국 남극지구과학연구자 4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사진=해양수산부]

약 15억 년 전 형성되어 지구상 가장 오래된 땅인 동남극과 비교적 활동적인 서남극으로 이루어진 남극은 대기와 해양, 생물의 상호작용, 빙하 증감의 균형 등을 통해 지구환경변화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땅이다.

인간의 접근을 허락하지 않아 수많은 비밀을 간직한 남극의 비밀을 풀기 위해 전 세계 과학자들이 연구한 지질학적 증거, 남극 대륙의 형성과 화산활동, 생물군 진화 등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이다.

총 26개 세션에서 441건의 발표가 이어질 심포지엄의 기조강연은 세계적인 과학자 10인이 과거의 연구결과와 미래 남극과학이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논의할 예정이다. 그 중 남극연구과학위원회 부의장인 개리 윌슨 박사는 ‘향후 10년 간 남극연구과학위원회 연구 활동과 당위성’을 주제로, 한국극지연구위원회 김예동 위원장은 ‘지난 30년 간 한국 남극지구과학 연구의 발전’을 주제로 발표한다.

해양수산부 최준욱 해양정책실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남극과학연구 협력이 강화되고 우리나라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국제사회의 주요 일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