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4일  오전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제84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국무조정실]
이낙연 국무총리가 4일 오전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제84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국무조정실]

이낙연 국무총리는 7월 4일 “이제까지 파업을 한 번도 하지 않은 우정 노조의 충정을 잘 알고, 감사드린다”며 “이번에도 노사 양측이 선의의 조정에 임해 파업이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제84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 같이 말하고 전일 시작한 민주노총 주도 공공부문 공동파업에 우려를 나타냈다.

이 총리는 “민주노총이 주도하는 공공부문 공동파업으로 10,438개 학교 중에서 26.8%인 2,802개 학교에서 급식이 중단돼 학생들이 도시락을 싸오거나 빵으로 점심을 때웠다. 방과후 돌봄서비스는 5,921개 학교 중 2.3%인 139개 학교에서 차질을 빚었다. 내일까지 파업이 예정돼 국민 불편은 더 커질 것이다. 또한 9일에는 우정노조 파업도 예고돼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문재인 정부는 지난 2년동안 공공부문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많이 전환해 왔고, 임금 등 처우도 상당히 개선했다”며 “예산이 필요한 사안이어서 단계적으로 개선할 수밖에 없다. 재정여건과 기관의 경영상태를 고려하면서 처우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 정부를 믿고 노사가 대화로 접점을 찾아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7월 4일 “이제까지 파업을 한 번도 하지 않은 우정 노조의 충정을 잘 알고, 감사드린다”며 “이번에도 노사 양측이 선의의 조정에 임해 파업이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국무조정실]
이낙연 국무총리는 7월 4일 “이제까지 파업을 한 번도 하지 않은 우정 노조의 충정을 잘 알고, 감사드린다”며 “이번에도 노사 양측이 선의의 조정에 임해 파업이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국무조정실]

사용자와의 조정시한이 내일(5일)까지인 우정노조에게 이 총리는 “우편서비스의 공공성과 국민생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고려할 때 파업까지 가서는 안 된다. 앞으로 정부는 집배원들이 더 이상 과로로 쓰러지지 않으시도록 근무여건을 더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제까지 파업을 한 번도 하지 않으신 우정노조의 충정을 잘 알고, 그에 대해서 감사드린다. 이번에도 노사 양측이 선의로 조정에 임해 파업이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고 대화를 통한 해결을 호소했다.

이 총리는 국민과 기업이 안심하고 여름을 지내도록 준비했다며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을 밝혔다.

이 총리는 최근 30년 중 가장 더웠던 3개년의 평균기온과 전기요금 누진제 완화에 따른 전력사용 증가예상을 종합해 전력사용량을 예측했고 그 예측 위에서 전력 예비율도 가장 더운 시기를 기준으로 7.7%를 유지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전은 7월과 8월에 가구당 월 1만원정도 전기요금을 낮추고 정부는 한전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기업과 국민이 전기절약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총리는 “기업과 국민이 전기절약에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 전기절약에는 공공기관이 앞장서야 한다. 공공기관은 실내온도를 조절하고, 사무실, 복도, 화장실 등에서 전기가 전혀 낭비되지 않도록 챙겨주시기 바란다. 그 매뉴얼을 행정안전부가 각 부처와 기관들에 다시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국민생명지키기 3대 프로젝트 추진상황 및 향후계획과 관련하여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세가 5월부터 둔화되고 있다고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 감소했다. 산재 사망자도 11.1%, 보상범위를 확대한 새로운 기준으로도 7.6% 줄었다. 아직 공식통계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자살자도 작년 12월 이후 뚜렷한 감소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3대 사망사고를 근본적으로 줄이자면 정부뿐만 아니라, 지자체와 민간이 함께 노력하고, 국민들께서 일상에서 안전을 실천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추세는 우리도 노력하면 안전 대한민국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며 “모두 자신감을 가지고 안전 대한민국을 실현하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