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를 공식방문한 이낙연 국무총리는 7월21일(일) 공식환영식을 시작으로, △압둘라 부국왕 예방 △압둘라 총리와의 회담 및 양해각서 서명식 등을 했다.

이 총리는 압둘라 카타르 부국왕을 예방하고 △올해 1월 타밈 국왕의 방한에 따른 후속협력 현황, △한-카타르 실질협력 확대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총리는 지난 45년간 양국이 호혜적인 양자 관계를 유지해 온 것을 평가하고, 금년 1월 타밈 국왕의 공식방한이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러한 토대 위에 향후 ‘전방위적 동반자’ 관계에 부합하도록 건설, 에너지 분야 외에 보건의료, 치안분야 등 다방면에서 호혜적인 실질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압둘라 부국왕은 “그동안 한국기업들이 카타르 경제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 왔다”며 “북부 가스전 개발 등 다양한 사업에 참여하는 것을 환영하며 앞으로도 더 많은 한국기업의 진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한국기업이 카타르 LNG 운반선 건조·운반·수리 등 다양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요청했다. 압둘라 부국왕은 에너지 분야에서 양국 협력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앞으로도 한국기업들이 카타르 발전에 더욱 큰 기여해 줄 것을 기대했다.

이 총리는 압둘라 카타르 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간 소통채널 활성화 △실질협력 확대 △국제무대 협력 등을 논의했다.

양국 총리는 한국과 카타르가 에너지·인프라 분야를 중심으로 굳건한 우호협력 관계를 지속해온 것을 평가하고, 수교 45주년을 맞아 기존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면서 다양한 분야로의 협력 다변화를 추진해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를 위해, 지난 2년간 개최되지 못한 ‘제5차 한-카타르 고위급전략협의회’를 올해 10월 카타르 도하에서 개최하고, 이와 연계하여 양국 기업간 비즈니스 포럼도 개최하는 것에 합의했다.

압둘라 총리가 카타르의 LNG 운반선 60~100척 추가 도입 계획을 소개하자 이 총리는 한국기업들이 건조·운송·보수에 이르는 全분야에서 협력을 희망한다며 △북부가스전 확장 △하마드 국제공항 확장 △Facility-E 담수복합발전소 △알 카르사 태양광발전소 개발 등 주요 국책사업에도 한국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압둘라 총리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압둘라 총리는 “한국 조선사들의 특별한 역량을 잘 알고 있으며, 지난 40년 이상 카타르 국가개발에 많은 역할을 해온 한국기업에게 카타르 시장이 활짝 열려 있다”며, 한국기업의 주요 인프라 사업 참여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총리는 카타르에 진출한 일부 한국기업이 겪는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압둘라 총리는 양국 기업이 호혜적 협의를 이룰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양국 협력 다변화를 위해, △2022 월드컵 대비 친환경 버스·지능형교통시스템·사이버보안 분야에서 한국기업의 카타르 진출 확대 △보건·의료 분야 △콘덴세이트 분야 협력 확대를 제안하는 한편, 카타르 기업들이 對한국 투자를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압둘라 총리는 “친환경 버스에 대한 수요가 많아 한국과의 협력을 희망한다”며 “보건·의료분야도 양국 협력의 매우 중요한 부분이며, 한국이 요청할 경우 콘덴세이트 공급도 최대한 확대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10월 비즈니스 포럼을 통해 카타르의 對한국 투자 확대 방안을 모색해나가자고 말했다.

이 총리는 양국 국민간 교류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현재 30일인 단기체류 사증면제 기간을 60일로 연장하는 협정 체결을 제안하였고, 압둘라 총리는 이 총리의 제안을 수용했다.

총리회담 직후 양국 총리 임석 하에 2건의 MOU와 1건의 행동계획(Action Plan)이 체결되어 한-카타르 미래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8박 10일간의 순방을 모두 마치고 7월22(월) 오전 서울 공항을 통해 귀국했다.